코딧, LLM 기반 법안·정책 분석 시스템 특허 취득

AI 기반 법·규제·정책 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딧(CODIT)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법안 및 정책 분석 정보 제공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LLM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법안 및 정책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분석하고, 사용자 질문의 맥락에 맞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알고리즘에 관한 것이다. 코딧은 해당 기술을 통해 복잡한 정책 문서를 효율적으로 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자연어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법령·정책 검색은 키워드 기반이거나 전문 용어와 구조에 대한 이해를 요구해 일반 사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웠고, 최근 활용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법도 유사 문장과 반복 구조가 많은 정책 문서에선 한계가 있었다. 코딧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사 표현 구분, 중복 제거, 문장 정제, 출처·발행일 검증 등의 기능을 고도화했다.

코딧은 이번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오는 9월 대화형 정책 분석 서비스 ‘챗코딧(Chat CODIT)’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챗코딧을 통해 관심 있는 법안이나 정책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검색하고, 비교 및 요약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코딧은 향후 다국어 기능과 국가별 규제 데이터 확장을 통해 글로벌 거브테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코딧은 미국 특허 1건을 포함해 총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AI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리걸테크 행사 ‘테크로페스트(TechLaw Fest)’에 참가해 챗코딧 등 주요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지은 코딧 대표는 “이번 특허 취득은 LLM 기반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맞춤형 법·정책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진입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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