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책, 읽기는 기본 이제는 활용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 현업의 다양한 문제들과 해결방안들을 얻고 있어서 인지 책읽기는 하루 일과에서 꼭 챙기는 중요한 일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업무와 관려한 일만을 생각하다가 아침시간이나 저녁에 잠들기전에 읽고 있는 책들 가운데에서 한 권을 집어들고 조금이라도 읽다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삶과 일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과 방식들을 알게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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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가지 관점에서 책을 읽습니다. 첫번째는 ‘지식과 지혜의 습득’입니다. 잘 모르거나 막히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다양한 해결책들을 찾게됩니다. 이럴때 인터넷을 검색하는 일도 좋지만,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면 문제를 바라보면 관점이나 해결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찾을 수 있게되지요. 두번째는 조금씩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현업을 하다보면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지식들을 얻게되지요. 리포트나 기사, 뉴스등을 통해서 관련 서비스나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들을 단편적으로 이해하지만 그러한 내용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지요. 이런 경우, 책을 읽으므로서 단편적 지식을 하나의 완전한 지식으로 변환하게 되어 좀더 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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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2가지 관점을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책을 하나의 도구(tool)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삶이나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는 점이 좀더 강조된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런 점에서 책을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책들도 종종 찾아서 읽게되는데, 요즘 읽은 ‘수만가지 책 100% 활용법’이라는 책이 제가 생각하고 활용하는 방법들을 어느정도 잘 정리하고 있어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1. 여러책을 동시에 읽어보자 – 개인적으로 여러책을 동시에 읽고 있지만, 한번에 2권에서 3권정도 범위에서 책을 읽습니다. 다른 주제의 책들을 여러권 읽다보면 다시 앞부분부터 읽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때문에 비슷한 범주의 책들을 묶어서 읽습니다. 비슷한 주제들의 책들은 서로 상승작용이 있어서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을 보충적으로 알 수 있어서 유용한 것 같네요.

2. 빨리 읽는 연습을 하라 – 책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2단계로 나누어서 책의 내용을 소화합니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책을 가급적 빨리 읽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목차를 먼저 꼼꼼히 읽어보고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을지에 대해서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도 다시 목차를 보고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기억을 좀더 오래가져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고나면, 다음 단계는 2-3일 후에 책에 밑줄 긋거나 표시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다시 읽고 정리를 합니다. 두번째 읽을 때에는 강조된 부분들을 중심으로 다시 읽기 때문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책을 두번정도 읽는 것이 책의 내용을 보충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지라 개인적으로는 이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집안 곳곳에 책을 놓아둔다 – ‘책을 정리하지 않고 여기저기 놓아둔다’는 집사람의 핀잔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책장 이외에 여기저기 놓아두는 것에는 장점이 있죠. 개인적으로 2-3곳에 책을 쌓아두는데요, 가끔 제목을 살펴보고 하나 툭 꺼내어 읽어보기 편합니다. 다 읽으면 책의 제목이 꺼꾸로 보이도록 책장에 꽂아두어 읽은 책과 읽지 않은 책들을 구분해두기도 하지요. 새 책을 구입하면, 곳곳에 쌓아둔 책들도 쭉 살펴보고 새 책과 바꾸어둡니다(책들간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순간이죠^^). 곳곳에 책 제목이 보이도록 해주면, 책읽는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되는 장점도 있네요.

4. 인터넷 서점과 서평 공간을 활용하자 – 예전에 회사가 위치가 곳 가까이에 대형 서점이 있어서 점심시간이면 틈틈히 서점을 찾곤 했는데 지금은 주말이 되서야 근처 서점에 가보곤 하네요. 서점방문이 주는 장점은 우선 책들로 둘러쌓여있다는 마음의 뿌듯함이 우선하구요. 두번째는 평대에서 새로운 책들을 발견할 기회가 있다는 점이지요(물론 새로이 출간된 책들도 있지만, 출간된지 어느 정도 되었지만 주목할만한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신간과 판매량 중심의 도서 목록이 나열되기때문에 필요한 책들을 검색만으로 찾기에는 어려움들이 많지요. 서점방문은 이러한 어려움을 종종 해결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합니다만, 서점에 가면 눈에 띄는 책들을 몇권씩 구입해옵니다. 꺼꾸로, 구입한 후에 책 서평을 인터넷에서 다시 찾아보곤하죠. 가끔은 서점에 들러 요즘 인기있는 ‘키워드’들을 한눈에 파악하고, 인터넷 서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멋진 책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어떨지요?

5. 책 속에서 새로운 책 발견하기 – 제가 책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잇점은 책속에서 또 다른 읽은 책들을 발견하는 것이죠.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책을 선별한 선구안이 있습니다만, 잘 모르는 주제나 분야라면 역시 책에서 안내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속의 책 소개가 좋은 또 다른 점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이지요. 책에서 다루는 주제와 연계될 주변의 주제들을 책속에서 발견할수 있고 이러한 부분들에 손쉽게 다다를 방법을 안내해줄 책들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읽는 즐거움을 하나는 새로운 관심분야와 책들을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6. 다운로드식 독서보다 나를 바꾸는 독서로 – 인터넷의 등장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 창에 키워드 입력만으로 손쉽게 찾고 알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독서’를 단순히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또다른 채널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독서는 정보 습득이외에 책을 집필한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책속에 담겨진 내용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생각하는 방식과 관점을 다변화하는데 ‘독서’의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스스로를 바꾸는 가장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7. 작고 얇은 책들로 머리를 유연하게 하자 – 책을 선택하다보면 두꺼운 책도 있고 얇은 책들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인내와 끈기, 그리고 집중력을 필요로하다보니 두꺼운 책들을 읽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지요. 하나의 책을 읽을 때에도 강약조절이 필요하듯, 책과 책사이를 건너설때도 완급조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과 책 사이에 가볍고 짧게 읽은 만한 책들을 넣고 책을 읽다보면 책을 읽는 느낌이 좀더 경쾌해집니다.

책을 읽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고 지겨울 때가 있지만, 책이 주는 수 많은 잇점들과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뿌듯함이 또 다시 책을 읽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한 지식과 지혜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책이 전달하는 내용들을 이해하고 이들을 자신을 바꾸는 원동력의 일부로 만들수 있다면 책 한 권의 가치는 정말 크다고 할 수 있네요. 책을 읽는 수고스로움에 이 책에서 언급한 약간의 활용 팁을 얻는다면, 책을 통해 얻는 가치를 지금보다 손쉽게 높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을 통해 스스로를 바꾸는 힘, 그 힘은 바로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글 : 최환진
출처 : http://pletalk.com/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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