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게임을 교육에 적용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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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rstechnica.com

독특한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최근 교육적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마인크래프트는 정해진 행로에 따라 진행되는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다양한 도구와 블록, 그리고 사용자들의 협력에 의해 다채로운 세상이 만들어지는 개방형 온라인 게임이다. 이런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뉴욕 맨하탄의 컴퓨터 교사인 Joel Levin은 마인크래프트 세상에서 교육을 해보기로 결정하였다.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하기 이전에도, Levin은 구글 어스로 지리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간단한 게임을 이용하는 등 자신의 컴퓨터 교육에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경험이 있었다. 그렇지만, 과거에 이용했던 다른 서비스나 게임들에 비해 마인크래프트의 효과가 훨씬 뛰어났다고 한다. 특히, 세상을 그대로 창조할 수 있는 개방적인 성격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하는데, 자신이 직접 어떤 종류의 콘텐츠라도 만들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물건을 쉽게 만들어서 이를 이용해서 다양한 활용을 하였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만들고, 아이들이 따라야 하는 경로를 정해준 뒤에, 그에 맞추어 학습 계획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도록 하는 등의 창의적인 교과과정 개발 및 활용이 가능했다고 한다.

마인크래프트은 그리 쉬운 게임이 아니고, 또한 혼자서 한다면 굉장히 지루해지기 쉬운 게임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런 걱정과는 달리 그날의 목표를 알려주자 아이들은 바로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해서 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선생님이 만들어 놓은 세계에서 특정 작업에 대한 힌트를 얻고, 퍼즐을 풀었다. 또한, 협력을 통해 일을 같이 하는 방법을 배우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었다. 예를 들어, 2~3명의 학생들이 제한된 자원으로 어떤 구조물을 지어야 하는 과제나 신비로운 피라미드를 같이 탐험해서 그곳에서 공동작업을 통해 무엇인가를 찾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랬더니, 어떤 그룹에서는 피라미드에서 찾아낸 것들을 가지고 창의적인 박물관을 같이 짓기도 하였다.

아마도 이와 같은 재미있는 경험이 이후 소셜 웹과 같은 네트워크와 연결이 된다면, 보다 창의적이면서도 생산적인 교육과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교육도구로서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훌륭한 게임들이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아래 임베딩한 비디오는 Levine의 실제 수업장면으로 링크된 블로그에 가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되니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The Minecraft Teacher Blog

글 : 정지훈
출처 : http://health20.kr/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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