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다시 기름으로 돌릴 수 있다면?

from vadx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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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그 원래의 원료였던 기름으로 바꾸고, 이렇게 만들어진 재활용 연료로 자동차를 몰 수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이런 기술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Akron에 위치한 Vadxx Energy는 원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 들어간 쓰레기를 활용해서 합성기름과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이들의 원천기술은 열분해(thermal depolymerization) 기술로 실제로 상당량의 자동차 연료로 쓰일 수 있는 기름과 천연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원료로 활용하는 것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플라스틱들, 전자제품 쓰레기, 폐타이어, 사용된 유기용제나 폐유 등과 같이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에서 나오는 가벼운 경량 플라스틱 쓰레기가 제일 중요하다. 폐차장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마지막에 남는 25% 정도의 물질들은 주로 플라스틱들로 이들은 보통 매립지에 묻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Vadxx Energy는 폐차장과의 연계를 통해 많은 양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이들이 Akron에 건설한 시설에서는 상당히 많은 양의 기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 2012년 중에 연간 8만 배럴 이상의 연료로 쓸 수 있는 기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한다. 만약에 이 시설이 효과적으로 잘 동작을 한다면, 쓰레기로 버려져서 매립이 될 수 밖에 없는 재활용되지 못한 플라스틱들이 다시 사용가능한 연료로 바뀌게 되므로 그 효과는 1석 2조라고 할 수 있겠다. 미래의 에너지와 관련하여 신재생 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자원에 대한 다양한 재활용 기술에도 조금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 듯하다. 그것 역시 우리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테니까 …

참고자료:
Vadxx 홈페이지

글: 하이컨셉
출처: http://health20.kr/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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