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인터뷰 15] 매크로 스튜디오, 한·중·일의 징검다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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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Square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주간 연재 인터뷰 ‘시시콜콜한 인터뷰’입니다. 시시콜콜한 인터뷰는 스토리텔링식 팀 이야기를 다룹니다. 홈페이지와 사업계획서에 담겨져있지 않은 솔직담백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다소 시시콜콜합니다. 
'매크로 스튜디오(Macro Studio)'의 멤버들. 왼쪽부터 김효수 팀장, 고효진 중국마케팅, 장현진 대표

‘매크로 스튜디오(Macro Studio)’의 멤버들. 왼쪽부터 김효수 팀장, 고효진 중국마케팅, 장현진 대표

한·중·일을 모두 겨냥한 스타트업이 있다. 이미 여러번 언론에도 소개되었고, 그들이 만든 서비스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스마트폰 안에 항상 있다고 하니 가시적인 성과를 어느 정도 이뤄낸 셈이다. 인터뷰를 위해 성북구에 위치한 한성대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찾았다.

장현진김효수고효진

 

창업하게 된 계기는?

■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겪은 경험과 인연   

장현진 (대표, 홍익대학교 대학원 광고홍보학과 석사, 제1회 Startup Weekend Seoul ‘TROASIS’ 1등 수상 / 이하 장현진) : 창업하기 전 대학원을 다닐 때 컴퓨터공학과 행정조교를 했다. 물품구매 및 관리 업무였는데 편하고 보수도 괜찮았다. 어제 했던 일을 사고 없이 계속 잘하기만 하면 되는..진짜 공무원과 같았다. 안정적이는 하지만 발전이 없고 일이 지루했다. 그리고 나중에 회사에 취업해도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원 동기인 김 팀장과는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많이 하며 지냈다. 예를 들면, 납골당에다가 고인의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던 사진들을 디스플레이에 연속화면으로 보여주는 사업 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생각했다. 졸업하기 전 해(2009년)에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었는데, 스마트폰 쪽으로 사업을 해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사업은 일본 친구들이 한국 여행할 때 여행책 들고 다니기 무겁다더라는 일본 유학 경력의 김 팀장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시작하게 되었다.

고효진 중국마케터는 작년 10월,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채용공고를 통해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스타트업에 합류한다고 하니 주변 반응은 어땠나?

■ 반대와 무시

김효수 (팀장,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교 영상무대디자인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광고홍보학과 석사 / 이하 김효수) : 어머니는 굉장히 반대하셨다. ‘공무원을 하면 굶어죽지 않는다. 공무원은 계단식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며 하지 말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한 평생을 공무원을 하셨기 때문에 나도 공무원이 되기를 바랐다.

친구는 반반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날 알던 친구들은 ‘뭔가를 해보겠구나’라는 반응이었다. 건너 건너 알던 친구들은 ‘곧 망할꺼다, 안 될꺼다. 창업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가 나와서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가슴 속에서 자격지심이 올라올 때도 있었다.

■ 부모님의 응원과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고효진 (중국마케팅,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3학년 / 이하 고효진) : 중국에 계신 부모님 모두 사업을 하고 계신지라 내가 외국(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한다고 하니 좋아하셨다.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사업 공부도 많이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중국에 있는 친구들은 부럽다고 했다. 한국에 여행 올 때 팬션예약, 렌트카예약 등을 내게 물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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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달라진 일상이 있다면?

■ 뭐라고 딱히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

장현진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서비스에 관한 스트레스인데, ‘조금 더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뭐라고 딱히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이다.

■ 자기개발 노력

김효수 : 장 대표의 말을 좀 보충 설명하자면, 장 대표는 혼자서 무엇을 해결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주변에 해결책을 묻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내색은 안 하지만 자신 안에 스트레스가 많다. 나 같은 경우 정해진 회사 일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자기개발에 관련된 일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일본어 공부를 한다던지, 유사 카테고리의 다른 앱들을 보면서 연구하는 것 등등이다.

■ 한국어, 일본어 실력이 저절로 늘어

고효진 : 김 팀장이 일본어로 쓴 내용을 내가 중국어로 바꾸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한국어, 일본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회사에 와서 밤 11시 즈음에 일이 끝나면 그 시간 이후에도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재미있다.

 

장 대표가 스트레스 이야기를 했는데,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 TV보고 자는 것

장현진 : 집에 있는 게 휴식이다. 집에서 TV보고 자는 게 가장 큰 낙이다. 

■ 노래부르기, 샤워하며 혼잣말하기

김효수 : 2가지가 있다. 정말 많이 스트레스 받았을 때에는 차를 몰고 나가서 차 문을 닫은 채 음악을 크게 틀고 노래를 부른다. 반면에 미미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오랫동안 샤워를 하면서 혼잣말로 대화를 한다. 그래서 난 목욕탕을 갔다 왔을 때 컨디션이 최고로 좋다.

■ 농구, 그러나 승부에서 지면..

고효진 : 학교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자주 하는 편이다. 농구에서 이기면 스트레스가 풀리지만 만약에 지면 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같이 술을 마시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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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스튜디오(Macro Studio)가 만든 앱, ‘요요플레인’에 대해 소개해달라

■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 여행 정보 서비스

요요플레인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 관광 서비스이다. 요요플레인을 통해 한국 관광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 컨텐츠만큼 모바일에 착 감기는 컨텐츠가 그리 많지 않다. 여행이라는 것이 출발과 도착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휴대성과 위치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까지 책이나 컴퓨터는 이런 점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요요플레인은 기본에 충실했다. 새롭고 신기한 기능은 없지만 여행 중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른 정보 검색이 가능하고, 정보의 양도 방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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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요요플레인을 만든 이유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려고 했다기 보다 원래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가 있어야 함에도 없었기 때문에 만들었다는 것이다. 서비스 차별화는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관광정보를 잘 알려주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가 있고 나서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사용자의 피드백을 신경써서 챙긴다

요요플레인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이다. 우리는 주기적으로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에 나가 인터뷰를 실시한다. 명동은 관광객들이 여행중이기 때문에 인터뷰 시간을 얻기 어렵지만, 공항에서는 미리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터뷰 시간을 얻기 용이하다. 사용자의 온/오프라인 피드백은 서비스에 바로바로 반영해 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자료를 참고하고 있다. 

 

향후 계획/목표에 대해 알려달라

■ 필요한 서비스를 잘 만들자

우리는 우선 ‘한국 여행 정보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잘 만들고 싶다.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하고 차차 타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우리의 타겟(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타겟 대상 서비스들(여행사, 면세점, 통신사)과 새로운 확장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크로 스튜디오는 개발 이슈가 있을 경우 'Trello'라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적극 활용한다고 한다.

매크로 스튜디오는 개발 이슈가 있을 경우 ‘Trello‘라는 협업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하고픈 말

■ 협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활발히 나누고 싶어..언제든 연락 달라

장현진 : 우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가이드를 하거나 여행사를 하는 분과 활발히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 아무 상관없이 메일(paul@macro-studio.com)을 달라. 그리고 여행, 관광 관련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분들도 연락을 달라. 

■ 사랑하는 부인에게

김효수 : 좋은 회사 들어가서 월급 많이 받아서 갖다 주고 싶었는데, 내 꿈을 위한 일을 하느라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나만을 생각한 채 뛰어가고 있는게 미안하다. 나중에 잘 되면 고생한 만큼 보상해주겠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달라. 사랑합니다, 부인!

■ 나중에 부모님과 세계 여행을 다니고 싶어

고효진 : 외국(한국, 일본)에서 4년 반을 있었다. 방학을 해도 집에 못 가고 있어 부모님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나중에 성공하면 부모님께 용돈을 많이 드리겠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부모님과 세계 여행을 다니고 싶다.

안경은 기자 elva@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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