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열쇠는 IQ가 아니라 다른 것에 있다.

새해 첫 포스팅은 오랫 만에 멋진 TED 강연 소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김주환 교수님의 새로운 책 <GRIT>에서도 자세히 언급이 됩니다만, 컨설턴트였던 안젤라 리 덕월쓰(Angela Lee Duckworth)가 컨설팅 일을 그만두고 뉴욕시에서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을 구별짓는 것은 아이큐가 아니라 성공의 열쇠가 바로 “GRIT (우리 말로 기개로 변역했네요)”라는 것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그녀는 27살 때 경영컨설팅을 그만두고 뉴욕시의 공립 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녀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차이점은 아이큐가 아니었다는 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아이큐가 높은 학생들 모두가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녀가 교직 생활을 하면서 가장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학생과 학습자체에 대한 탐구가 없이는 제대로 교육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서 심리학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그녀가 연구한 주제는 “누가 성공한 사람이고, 그 비결은 무엇인가?”였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어떤 사관생도가 군사훈련에 끝까지 남고 어떤 사관생도가 자퇴할 것인가? 전국맞춤법대회에서 어떤 학생이 끝까지 경쟁에서 살아남을것인가? 문제학교에 배정된 초임교사들 중에 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사로 남을 것인가? 어떤 세일즈맨이 끝까지 살아남고, 누가 제일 판매 성과가 좋을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성공적이라도 판단된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이 바로 기개(grit)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개란 뭘까? 기개는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끈기이다. 그녀는 기개를 해가 뜨나 해가 지나 꿈과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말로 몇 년 이상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녀는 이를 교육과 연관시키기 위해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연구를 시작했는데, 수천 명의 고2 학생들에게 기개에 대해 질문했고, 누가 끝까지 남아 학교를 졸업하는지 보기위해 1년이 넘게 기다렸다. 그 결과 기개가 있는 학생들은 월등히 높은 비율로 졸업을 눈 낲에 두고 있었다. 측정가능한 다수의 요소들도 함께 조사를 했는데, 가족의 수입이나, 시험성적 등 여러 요소를 모두 고려했지만 역시 기개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이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나, 전국맞춤범대회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된 내용이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기개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너무나 소홀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재 이에 대한 정답도 아직 잘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기개를 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지키겠다고 한 것들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되려 기개와 재능은 반비례하는 경향까지도 보인다고 한다. 그녀는 스탠포드 대학의 캐롤 드웩(Carol Dweck) 박사가 개발한 “성장 마인드셋” 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는데, 학습능력은 타고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므로 아이들이 뇌가 어떻게 도전에 반응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읽거나 배웠을때, 아이들은 실패해도 더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한번 실패해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어쩌면 부모가 지식을 전달하고, 공부하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기개를 가질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 나가는 것이 아이들이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훨씬 중요한 교육인지도 모른다.

글 : 하이컨셉
출처 : http://health20.kr/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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