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T칼럼] 좋은멤버를 구하는 5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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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구하기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좋은 사람이 팀원으로 합류하면, 일이 정말 즐겁고 회사가 단기간에 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타공인 오지랖 끝판 마당발 대마왕인 저 조차도, 제 사업을 도와줄 팀원을 구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잘 모르시겠지만, 특허법률 산업계는 책상놓고 컴퓨터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인지라, IT업계랑 구조가 완전히 똑같습니다. 김앤장 같이 외국발명 유통만 주로 하는 대형펌이 있고, 리앤목 같이 국내발명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펌이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이죠. 실제로 저들은 애플, 삼성을 각각 대리합니다. 그리고 5명 이하의 소형사무소들이 많이 있고, 1명이 하는 단독 사무소도 있습니다. 인터넷으로만 존재하는 완전히 불법인 페이퍼 특허사무소도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돌아가신 변리사님의 명의를 사용하여 인터넷으로 영업하는 유령 특허사무소도 있습니다. 등록성사금 포함하여 100만원에 특허출원 가능하다고 하는 사무소는 일단 의심하셔야합니다. -_-; 심하면, 들고 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암튼, 다행이 저희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좋은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2013년 1월 2일에 유철현 변리사와 단둘이 오붓하게 시작한 BLT는 (특허법률 업계에서 예외적으로) 1년만에 10명 규모로 5배 고성장한 성공사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좋은사람을 합류시키는 전략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기본 전제사항

1) 집요하고 끈질기게 구인활동을 해야합니다.

CEO의 덕목 중 첫번째도 구인능력이고 두번째도 구인능력이고 세번째도 구인능력입니다. 인사가 만사고, 뭔가를 하려해도 그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구인활동은 결국 상대방이 구인주체(기업)를 ‘밥줄’로 인정해야 성사가 되는데, 결국 구인주체의 능력을 얼마나 잘 ‘홍보’하느냐의 문제이고, 인적 마케팅의 일종입니다. 마케팅의 제1 덕목은 ‘꾸준한 노출’입니다. 스스로가 끈질긴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구글캘린더에 구인액션을 해야할 요일과 날짜를 반복일정으로 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속 징징거려야 합니다. 계속 짖어야합니다. 이것이 귀찮아서 일반적인 구인사이트에 공고를 낸다면… 그런 기업들이 잔뜩입니다. 귀한 사람들이 조그만 기업인 여러분을 발견할 수 있을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구인사이트들의 수익향상에 기여하지 마시고, 스타트업스러운 방법으로 구인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2) 채용이 아닌, 멤버모집이어여 합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채용이지만, 스타트업의 채용은 절대 ‘고용’이 아닙니다. 스타트업의 팀웍은 마치 Rock Band와 같더군요. 철현이와 6년간 Red Hot Chili Peppers 카피밴드를 했던 저로서는 BLT를 하면서 정말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지분을 조금만 주거나 월급을 주는 형태라면 채용에 가까운 것이겠지만, 그래도 밴드 세션맨 합류에 준하는 느낌으로 합류를 제안해야합니다. 멤버들간의 음악성이 다르면 밴드가 오래가지 못하는 것처럼, 팀원들 간의 가치관과 비젼이 다르면 그 스타트업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저와 유철현 변리사는 6년동안 같이 합주를 했습니다. 제가 기타, 유변이 베이스.  0.1초라도 리듬이 안맞으면 합주가 잘 안되듯, 사업도 핀트가 맞아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저와 유철현 변리사는 6년동안 같이 합주를 했습니다. 제가 기타, 유변이 베이스.
0.1초라도 리듬이 안맞으면 합주가 잘 안되듯, 사업도 핀트가 맞아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2.사람을 ‘부리려고’ 하면 안된다.

지난주에 명승은 대표님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했었습니다. (http://blog.naver.com/eomtank/70188545179) 굉장히 재밌는 시간이었고, 그때 패널로 만난 분들, 그리고 청중으로 참여해주신 분들 몇명과 뒷풀이를 했었는데, 엄청 친해졌고,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암튼, 그 토크콘서트 이야기때 명대표님이 말씀하신 내용중에 ‘구인태도’에 관해서는 위와 같은 태도가 정말 ‘진리’입니다.

사실, 사람을 ‘부리는’ 값이 월급입니다. 월급은 절대 노동력의 댓가가 아닙니다. 노동력의 댓가였다면 야근, 초과근무 시간에 비례해서 돈을 더주도록 청구하는게 맞죠. 그런데, 그런 제도가 있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야근비는 없습니다. ‘이정도 능력의 사람’을 부리는데 드는 비용이 결국 그 직능의 월급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시장에 별로 없다면, 그 직능의 보유자는 연봉이 오를 것이요, 반대라면 낮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부리려고’ 채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회사가 나의 회사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합류해줘야 스타트업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분의 퍼센트를 생각하면서 합류하기보다는, ‘사장님. 지분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일단 띄워봅시다!’ 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그런 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런 열정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만,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좋은 사람들을 계속 합류시킬 수 있습니다. 다 맞지는 않겠지만, 제가 아는 범위안에서의 구인방법을 공유합니다.

3. 성공했던 구인액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기업들이 공고를 내는 곳에는 절대로 공고를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일단 그곳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몇배 상회하는 연봉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숫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깨갱입니다.

 2) 워크넷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일단 워크넷에 공고올리시고 워크넷에 올리면 모든 취업사이트에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 노동부의 지원사업 (청년창직, 시간제일자리, 사회적기업 인건비지원, 청년인턴 등)에 관한 연계가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그곳(각 지역 노동청) 또한 사람의 성과평가가 이루어지는 곳이라서,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알아봐줍니다. 전화도 오구요.

– 무료인데, 노련한 채용관련 컨설턴트(노동청 소속 공무원)가 여러가지 적극적인 서포트를 당신에게 제공합니다.

– 워크넷 공고에 공고마감기일은 2주로 하셔야 노출이 잘됩니다.

3) 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 좋은 후배들로부터 연락이 100% 옵니다.

–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연만큼 강력한 신뢰관계도 많지 않습니다.

– 합류 후 몇가지 문제가 생기더라도, 동문이라는 울타리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졸업했다 하더라도, 커뮤니티 접근이 가능할겁니다. 구인/구직 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 올리면 연락이 반드시 올것입니다.

– 아니면, 모교 취업상담센터에 신청해놓으시면 됩니다. 반드시 좋은 후배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 실제로, 번역 업무를 담당할 친구를 구한적이있는데, 실력있는 휴학생들이 많다보니, 아주 저렴한 페이지당 가격을 공고했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만에 10건의 지원서가 온적도 있습니다. 단기알바로 합류했다가 장기적인 관계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4) 네이버 블로그나 페이스북 포스팅

네이버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사업모델을 간단히 설명하는 포스팅(*)을 하시고 연락처를 기재하시면 간간히 연락이 옵니다.

–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검색에 의한 연락이 오더군요. 페이스북 개발자 커뮤니티나 디자이너 커뮤니티 등을 찾아내어 검색하고, 그 그룹에서 활동하면서 친구추가를 많이 하시면 구인에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저는 제작년부터 특허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지만, 5년전부터 특허관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도 창업하여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사업계획서를 담은 PDF를 슬라이드쉐어에 올리고, 공개적으로 개발인력을 초빙하는 포스팅을 블로그에 하였는데, 연락이 많이 오더군요; 1달간 6건 정도 왔던것 같습니다. 물론, 사업계획서의 내용에 따라서 연락이 오는 횟수는 차이가 나겠죠.

 5) 블로그 포스팅의 원래 목적

포스팅을 했던 이유는 검색에 걸리게 하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는 사업의 내용을 디테일하게 게시하기 위함이었죠.

포스팅(*)을 하고나서 포스팅 주소를 고교동문 카톡방이나 동호회 카톡방 또는 기획, 개발 친구한테 포스팅 주소 링크를 보내주면, 매번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고 나의 사업모델을 주변인들에게 홍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라도 나의 사업모델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자신들이 아는 기획자, 개발자를 소개시켜주지 못합니다.

주의!! (*) = 물론 포스팅을 통한 구인액션은 반드시 특허출원, 상표출원 하신 후에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구인활동을 하고 있음을 계속 (부르)짖어야 친구들이 당신의 부탁을 기억할 수 있게됩니다.  꾸준하게 부탁하세요.

그리고, 구인활동을 하고 있음을 계속 (부르)짖어야 친구들이 당신의 부탁을 기억할 수 있게됩니다.
꾸준하게 부탁하세요.

특히, 3)은 투자유치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서울대, 카이스트가 아니라도 사업해서 성공한 선배들이 많습니다. 특정한 대학교 집단임을 강조하면, 그 대학출신 성공기업인들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엔젤로 섭외도 더 쉽습니다.

4)는 ‘그 아이템’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분들로부터 연락오는 거라서 굉장히 좋은 분들을 만날 가능성이 의외로 높습니다. 그리고 ‘키워드’ 검색을 통해 당신의 포스트를 본 사람이고, 그 사람이 먼저 연락해오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니만큼, 적극적인 분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바빠서 여러번의 구인활동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라면, 4)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5)는 친구의 친구들에게 전달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나를 알고 채용대상자를 아는 사람이 중간에 있기 떄문에, 추천에 의한 채용이라고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개발자를 구하고 싶다면, 당신과 친한 개발자 친구에게 ‘최근 퇴직하거나 이직하고 싶어하는 친구’를 소개해달라고 하면됩니다. 친구들의 주변에 아는 개발자, 기획자가 여럿 있을텐데, 그 친구들(합류 타겟)에게 ‘나의 채용공고’가 전달되게 하는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의외의 효과로서 5)의 포스팅을 통해서, 아이템에 투자의향을 가진 분들의 컨텍도 간간히 들어옵니다.

위 5가지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고, 최초로 전화컨텍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삼고초려’이 자세로 그 사람이 있는 지역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쿠가와 이예야스(만화책. http://goo.gl/FVVFwu)에 보면 도쿠가와가 이런 말을 합니다.

“힘으로 나에게 투항한 사람은 내가 힘이 약해지면 나를 떠난다. 돈 때문에 나에게 복종하는 사람은 더 많은 돈을 주는 사람이 등장하면 그쪽으로 떠난다. 하지만 마음으로 사로잡은 사람은 절대 나를 떠나지 않는다. 그것을 ‘심복’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기업에 ‘진심’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글 : 엄정한
출처 : http://goo.gl/J0f8QK

About Author

/ shawn@blte.kr

엄정한 변리사는 비즈니스 및 스타트업 전문 BLT특허법률사무소의 파트너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 후 코스닥 IT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SW 기획을 담당한 바 있으며, 유미특허법인에서 근무하면서 대기업 특허컨설팅, 출원업무 등을 경험하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특허코디네이터 과정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 건국대, 한양대 등에서 비즈니스, 스타트업, 투자유치 그리고 지식재산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특허로 경영하라,(2013, 클라우드북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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