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날리는 숲속얘기의 2015년 한국 소프트웨어(IT)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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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할 말이 없었다기보다는 할 여유가 좀처럼 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2015년을 앞두고 2014년을 마무리하고 2015년에 대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2014년 첫해에 뽑았던 두가지 키워드는 스마트 시계를 포함한 웨어러블과 스마트 자동차였습니다만, 조금 지나치게 빨랐던감이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충분히 보수적으로 뜰만한 키워드만 선별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 블로그니 조금 더 전향적으로 키워드들에 대한 과한 사족을 붙여 몇마디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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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oT와 웨어러블은 서비스 전쟁

두가지 용어를 분리하는 경향이 강하던데, 사실 저는 IoT의 일환으로 웨어러블이 편입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여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컴퓨터 산업이 아닌 하드웨어 곧 제조업의 새로운 시장과 활력을 기대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찬물을 끼엊는 소리를 하자면, 스마트 기계만 가지고서는 사용자에게 곧 고객에게 접근할 수는 없을겁니다. 화려한 UX나 최적화된 SW도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신에 근접하지는 못할것입니다. IoT와 웨어러블은 SW서비스 전쟁으로 이어질것으로 확신하며, 이를 두고 플랫폼이라고 지칭할 수도 있을것이고, SW라고도 부를 수 있을것입니다. 특별한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강요하기보다는 사용자의 숨은 욕구와 니즈를 잡고, 사용자의 경험을 점령하는 이들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합니다.

 2. 빅데이터 전에 선결되야 하는 Data Driven Decision

빅데이터가 한참이야기를 많이 돌고 있는데, 저는 이전에 먼저 선결되야 하는 패러다임전환부터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거나, 기업의 결정에는 직관과 함께 요구되는 것은 바로 데이터입니다. 스티브잡스처럼 새로운 길을 가는 이들의 예를들면서 어떤이들은 독단적이고 창조력을 이야기하며 데이터 기반의 결정 방식은 혁신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고, 혹은 기존의 관습으로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할거라는 식으로 변화를 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창조적인 분야에도 데이터 기반의 결정은 매우 중요한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적이고 새로운 방식의 도전은 상황에 따른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무모한 도전이 큰 성과를 쫒는다고 해도 잘못된 방향의 무모한 도전은 더 큰 실패만 낳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측정들이 필요한데, 이때 균형감각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입니다.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행위에는 직관과 주관이 사실 개입됩니다. 하지만 이를 최대한 배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믿음과 실행에 대한 증명이 아닌 실행과 계획에 대한 근거가 되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많은 곳에서 데이터가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료들로 사용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빅데이터를 이야기하고 공공데이터의 개방을 이야기하려 한다면 그보다 가장 먼저 선결되야 하는 것은 “데이터기반의 결정”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입니다. 단순히 크기만한 데이터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빅데이터의 근본적인 목적은 정보처리에서 말하는 유용한 정보, 곧 룰과 지식을 뽑아내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3. 한국은 소외될지 모르는 스마트 자동차 

페이스북이 한국에 알려진 것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수억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난 이후였습니다. 이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 중심의 한국 인터넷의 특성탓이었으며, 결과적으로 PC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출현했던 한 턴을 쉬고갔습니다. 다행스럽게 모바일 시대에 이르러 카카오와 라인과 같은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출현했는데 이는 경쟁이 가능한 개방적인 환경이 갖추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시장 특성상 스마트 자동차의 경우, 갈라파고스와 같은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스마트 자동차의 경우 양 끝단에서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테슬라 모터스의  스포츠카는 성능과 브랜드의 인정을 통해 메니아층을 확보해 갈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는 스포츠카가 시장을 이끌어가기 어려우므로 이에 대한 영향력을 작을것입니다.

오히려 중국과 인도의 자동차와 테슬라의 기술력이 만났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의 가전제품화는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자동차는 구동계가 비교적 단순하여 가격의 하락폭이 빠를 수 있으며,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인프라와 자동차를 합쳐 소카나 우버와 같은 SW서비스 기업의 형태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러한 특정 목적을 통해 값싼 유지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모델들이 출현하면서 스마트카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국내의 작은 벤처들이 실현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중견 혹은 대기업의 역할이 될수 있으나 큰기업일 수록 규제에 관해서는 순응하는 형태가 많으므로 사실상 확산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버와같이 글로벌기업이 국내에 진출함으로서 규제가 해제되는 나쁜 상황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그러점에서는 차라리 LG, 삼성과 같은 기업이 SW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며 진행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살짝 드네요.

 4. 옐로모바일, 또다른 라인이 될까? 한국 벤처의 모델은 아직 실험중

기대반 우려반 옐로모바일의 실험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해외의 성과가 기대 되거나 우려됩니다. 옐로모바일의 경우 해외의 성과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사실 다음-카카오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입니다. 옐로모바일이 규모는 작지만, 사실상 특정작은 시장의 선두 업체들의 연합군이기 때문에 이들의 국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국내의 시장 성장, 혹은 해외 진출의 성과를 기대하는 기업가치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나 NC소프트와 같은 벤처 2세대들의 투자 및 외부활동들이 활발해지고, M&A와 해외투자에 대한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이 희석되면서 한국의  벤처에 대한 실험은 아직 많이 남았다고 여겨집니다. 오히려 중국의 자본잠식을 걱정해야 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한국의 벤처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5. 클라우드는 인프라가아닌 서비스에 기회가 있다

클라우드하면 계속 인프라 얘기들 밖에 안했던것 같습니다. 결국 호스팅을 가상화 하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로컬의 어플리케이션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서비스 클라우드가 진짜 격전지로 떠오를 것입니다.

서비스 클라우드란 네이버워드나 구글닥스, 오피스365같은 오피스 부터 시작해서, 포토샵까지 이러한 웹기반 서비스들이 많은 영역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상 인프라 클라우드의 경우 당장 사용가능한 글로벌 단위의 사용처를 확보한 경우가 아니면 경쟁력이 약해서 국내 업체가 승부해볼만한 파이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다면 라인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가진 네이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서비스 클라우드의 생태계까지 갖추기 시작한 해외의 글로벌 클라우드 대비 너무 시작이 늦어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가운데 웹기술은 브라우저수준을 넘어 OS에 준하는 수준까지 확대되어 크롬OS와 타이젠OS와 같은 웹기반 OS는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별도로 타이젠에 대한 전망을 말씀드리자면, 삼성의 의지와 생태계 확산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초반의 플랫폼 전쟁은 규모의 싸움이고, 투자의 싸움입니다. 삼성이 사활을 걸고 그만한 투자를 할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6. 모바일은 이미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고 시장 그 자체

모바일에 대해서는 이제 별도로 언급을 할 만한 거리는 전 이제 없다고 봅니다. 더 이상 삼성과 애플을 논할 시기는 지났다고 봅니다. 삼성과 애플위에 돌아가는 서비스들끼리의 경쟁을 이야기할 단계입니다. 모바일은 더 이상 새로운 플랫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바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비스를 만들면 여전히 PC에 대한 접근 경로도 중요한 것 처럼, 모바일은 중요하며 앞으로도 성장할것입니다. 모바일 퍼스트는 신선한 전략이라기보다는 서비스 특성별로 취사선택할 전략으로도 보여집니다. 이제 중요한것은 고객이 어디에 있는가입니다.

 7.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은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SW산업의 마중물

올해도 망중립성 이슈가 또 다시 터질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가 인터넷이 의미하는 것은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입니다. NC소프트나 삼성전자에서 내세운 스트리밍 기반의 게임서비스는 이러한 환경을 필수요소로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환경이란, 단순히 기술적 배경이 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 사용자가 사용할만한 납득할만한 통신료를 포함합니다.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극단적으로 빠르게 발전시킨데에는 초고속인터넷의 정액제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망중립성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이며,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산업발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통신 정책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통신정책이라 하는 것이 단순히 제조사 와 통신사, 통신료만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여기에 올라가는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에 대한 고려도 충분히 될 수 있어야 합니다.

 8. 혁신을 가속화하는 오픈소스와 SW개발자의 힘이 증가

영화산업이 발전하면서 배우들이, 출판산업이 발전하면서 작가들이 빛을 발했습니다. 나홀로 독주하는 미국의 상황을 보자면 SW산업의 발전이 시대를 이끌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에서 오픈소스와 이를 주도하는 SW개발자들의 힘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혁신의 가속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세계 정부들과 기업들도 모르는 바가 아닐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던 시장과는 또다른 양상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인한 혁신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에 편승하지 못하는 국가나 기업의 경우 기술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곧 경쟁력의 격차로 이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생각나는데로 마구 1번부터 8번까지 날리다보니, 2015년도 녹록치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2014년 초에 그랬듯이 제가 너무 조급증이 있는지도 모르죠.그러나, 저는 늦게 가는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측했던 것 중 너무 빨랐던것은 초고속 인터넷이었습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와 오양 비디오를 예측하지 못했죠. 또한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어낼때 즈음은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통신시장과 제조사의 시장은 너무도 단단해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렇듯이 변화는 생각치 못했던 시장의 변화로 촉진됩니다. 그럴것이라면 변화하는 측으로 생각하고 있는것이 속편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이 반대방향으로는 잘 가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2015년도… 화이팅 합시다.

ps. 본 포스팅은 100% 개인의 의견입니다.

글 : 숲속얘기
출처 : http://goo.gl/6WQf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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