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스 게임스, 언리얼 엔진 4 무료화 선언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15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MWC가 한창인지라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 새로운 통신 기술에 관심이 많이 모여있는 시기입니다만, 게임을 좋아하는 혹은 게임을 만드는 스타트업 여러분에게는 GDC 2015쪽에 조금 더 관심이 쏠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팀의 스팀VR 공개, 밸브의 콘퍼런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게임 개발자에게 가장 매력인 소식은 아마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 4’의 완전 무료화 선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임 제작은 몰라도 언리얼이란 이름은 알 정도로 유명한 게임 엔진이지요.

에픽게임스_CI

지난 GDC 2014에서 에픽게임스는 언리얼 엔진 4의 멤버심 라이센스를 월 19달러에 제공하겠다 밝혀 큰 관심을 끈바 있습니다. 웬만한 온라인 게임 정액 비용보다도 저렴한 금액이지요. 그런 언리얼 엔진 4가 올해부터는 완전히 무료로 돌아섭니다. 개발자들은 언리얼 엔진 4의 최신 기능과 툴셋, 소스코드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툴과 소스코드뿐만 아니라 포럼과 위키, AnswerHub Q&A, GitHub등을 통해서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필요한 콘텐츠를 구매 또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글화가 포함된 엄청난 양의 문서와 비디오 설명서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지요.

이러한 혜택은 게임 개발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건축과 교육, VR,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의 개발자들에게 제공됩니다. 다만,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해 개발한 프로젝트의 분기별 매출액이 3,000달러를 넘을 경우 5%의 로열티만 에픽게임스에 지불해야한다고 합니다.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CEO는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센스를 발표한 이후 1년 동안 에픽게임스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꿈을 실현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즉 여러분들의 성공이 에픽의 성공이다”면서, “지난 25년간 테크놀로지 제공자이자,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동료 게임 개발사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듯이 에픽게임스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상오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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