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환경 냉엄…실패에 낯 두꺼워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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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려면 낯부터 두꺼워져야 합니다(You should have a thick skin).”

마이크 라이언스 스탠퍼드대 경영과학공학과 교수가 강연을 시작하자 400여 명 청중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들은 주요 대학 ICT연구센터(ITRC) 석·박사 과정 학생들로 창업 성공 비법에 대한 스탠퍼드대 교수진의 조언을 듣기 위해 참석했다.

“저는 스탠퍼드대 학생들에게 ‘당신 생각은 틀렸어’라는 말을 냉정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벤처 투자자의 평가는 더 냉혹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세종시에 위치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는 스탠퍼드대 교수진이 초청된 가운데 ‘글로벌 기업가정신 코리아 캠프’가 진행됐다. 창업 교육에 나선 교수진은 마이크 라이언스 교수와 마이클 리페커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페드럼 모크라이언 도시환경공학과 강사 등 10명이다.

이들은 1988년 개설돼 스탠퍼드대의 창업 요람으로 자리 잡은 ‘스탠퍼드 기술벤처 프로그램(STVP)’에서 기술창업과 회사 운영·파이낸싱·기업가정신 등을 가르치는 강사진이다. 30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STVP는 매년 2000명의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수강할 정도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매각된 인스타그램 설립자 케빈 시스트롬 등 수많은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을 배출했다.

정부는 지난해 ITRC 우수 학생 33명을 선발해 미국 스탠퍼드대에 직접 가서 창업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당시 반응이 좋아 더 많은 학생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올해는 국내로 교수진을 초청했다. 강연에 나선 리페커 교수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로 창업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아이디어는 구체화하면 할수록 실패 가능성은 낮추고 투자는 받기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이날 스탠퍼드대 교수들은 한국 학생들의 창업 열정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린다 스미스 경영과학공학과 강사는 “한국 학생들의 창업 열정에 매우 감명받았다”며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회도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기간에 학생 400여 명은 48개팀으로 나눠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는 ‘디자인 싱킹’ 시합도 벌였다. 스탠퍼드대 교수들이 실시간으로 멘토링하는 가운데 10개팀이 결선에 올랐으며 여러 대학에서 7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12월 스탠퍼드대 현지 창업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구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기업도 탐방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한 조덕수 성균관대 학생은 “다른 대학 학생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비즈니스 모델도 직접 구체화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매일경제와의 제휴를 통한 전재이므로 무단전재, 재배포를 금합니다.

글: 서찬동 기자(매일경제)
원문:http://goo.gl/lLSe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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