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여행 티켓] 87편.스타트업이 문을 닫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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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화두입니다. 벤처스퀘어는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이 글로벌을 지향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전하는 칼럼을 연재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 게재를 허락해 주신 아비람 제닉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칼럼 전체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창업자들 대부분이 회사가 문닫는 이유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사가 비슷한 제품을 내놓아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거나, 특허 분쟁이 일어났다거나, 또는 직원들이 갑자기 회사를 나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직해서 회사가 망할 것이라 생각하지요.

사실 이는 회사 운영을 위해 창업자들 대부분이 신경 쓰는 주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 회사는 경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법적인 상태는 어떠한가? 직원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와 같은 것들 말이죠.

그런데 사실 이런 요소들이 스타트업을 문닫게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당신이 만드려는 제품을 구글이 똑같이 개발하기로 결정해 팀을 한순간에 망쳐버리는 경우가 있을 순 있습니다. 아비람 제닉그런데 세상에는 한강에서 수영하다 상어에 물려 죽을 확률도 존재합니다. 이 두 확률은 거의 비슷할테구요. 스타트업이 문을 닫는 진짜 이유는 회사운영자금이 부족할 때입니다.

여러 다른 이유들과 다르게, 자금과 관련된 문제는 당신이 손쓸 수 있는 부분이 제한되어있어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기초 수학만 배웠다해도 알 수 있듯, 회사자금이 바닥나지 않기 위해선 수입을 높이거나 지출을 줄이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수입은 보통 투자를 통해서 들어오지요. 사업 초기단계에선 수익을 내기 아주 힘들고, 특히 지출액을 커버할 정도의 충분한 돈을 벌기까지는 더욱 어렵습니다. 게다가 투자 또한 결코 쉽게 이뤄낼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당신 능력 밖의 요소들도 필요하니까요. 결국 창업자 본인에게 완전한 컨트롤이 주어지는 부분인 자금에 모든 것이 달려있게 됩니다.그런데 방금 말한 스타트업들이 마주하는 몇 가지 문제들과는 별개로, 한국의 스타트업들에게는 신속히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몇 가지 추가적인 제약사항들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이 제약사항들이 수입과 지출 모두에 걸쳐있어 생존 자체를 더욱이 어렵게 만들어주지요.

첫 번째 제약사항은 놀랍게도 정부 대출자금입니다. 상환 조건이 없고 받기도 쉬워서 아주 매혹적으로 보이는 이 자금이 실은 그와는 정반대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데요, 바로 이 점이 스타트업의 부담을 가증시켜 국내 벤쳐캐피털리스트(VC)들로 부터 진짜 돈을 끌어오는 데 문제를 발생시키곤 합니다. 실제로 이런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의 경우와는 비교하기 쉽지 않지요.

두 번째. 비용(cost)의 크기 면에서 보았을 때, 한국 스타트업들은 그들에 대한 기대에 대해 많은 부담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아시아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나이와 회사의 규모를 속여야만 했습니다. 스스로 그럴 필요를 느껴서가 아니었지요.

당시의 저는 어린 나이에 단 몇 명의 직원들만으로 규모가 10배도 넘는 경쟁자를 이겨낸, 세상을 뒤흔들만한 작은 회사를 설립했다는데 자랑스러웠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그 어느 곳에서도 40세가 넘는 CEO에 최소 열댓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어째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많은 직원을 뽑고, 더 많은 경력자들을 찾아다니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큰 규모의 팀을 가지게 되면서 드는 숨겨진 비용은 말할 것도 없구요.

창업자가 한 사람의 직원이 아닌 매니저로서 일해야하고, 커뮤니케이션에 시간을 낭비하면서 그 외에도 많은 인적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스타트업인데 규모가 큰 팀을 가진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무게만 늘리는 셈입니다.

이스라엘, 심지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은 앞서 말한 비용적 부담을 짊어지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그에 따른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정부가 스타트업에게 자금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주 극소한 경우를 제외하곤요. 심지어 그 경우들도 자금을 전부가 아닌 일부만 대줍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고, CEO가 젊어도 문제 없으며, 벤처캐피털리스트들도 지갑을 더 빨리 열곤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말이 한국 스타트업들로 하여금 회사를 닫으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투자를 받기 어려운 것 뿐이지, 불가능하진 않으니까요. 그에 비해 유혹을 뿌리치고 정부자금을 받지 않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팀의 규모를 작게 유지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창업자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구요. 그러니 버릴 수 있는 무게(부담)은 모두 내려놓으시고 가볍게 가십시오. 그러면 더 오래 스타트업을 더 이끌어 가실 수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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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tartups really die
Most startup founders have the wrong idea on why their startup might die. They usually think their death will come from a competitor developing a similar product and stealing away market share; or from a patent lawsuit; or by employees suddenly quiting and moving to another company. This is also the major focus of most founders: how is our competition doing? What is our legal status? How happy are our employees?

In reality, none of those things will kill your startup. Sure, sometimes Google will decide to develop the same product or all your superstar team will quit at once. But you may also get killed by a shark swimming in Han river; the probabilities are about the same.
What really kills startups is not having enough money to continue. And this is important – because unlike many other reasons startups die, this reason is one that you have limited control over.

As everyone who learned first grade math knows, to avoid running out of money in a startup you need to do one of two things: increase the amount of incoming money, or decrease spending. For a startup, incoming money is usually investment – it’s very hard to make money early and it’s especially hard to make enough money to cover costs. Investment is also not an easy feat either, and not entirely dependent on you. So we are at the only factor that is completely under the control of the founder: costs.

For Korean startups, on top of all the problems regular startups need to deal with, there are a few additional weights that seem to be tied to their feet, preventing them from running fast.
The extra weights of Korean startups are both in the investment (incoming) and the spending (outgoing) which makes it even harder than usual to survive.

The first weight is surprising to some: government money. Much has been said about the problems associated with taking government money, which seems free, easy and very tempting but is often the exact opposite. This weight is tied to an additional weight and that’s the difficulty of raising “real” money from VCs in Korea. The situation is improving, but it is no way as easy compared to Silicon Valley or Israel.

On the cost size, Korean startups carry a huge weight which is the expectation around them. When I started doing business in Asia, I had to lie about both my age and my company size. It wasn’t because of how I felt: I was quite proud that at a young age I built a small company that was rocking the world, and that with just a few people we were beating competitors ten times our size.

But everywhere I went in Asia the expectation was for a 40+ year old CEO with a company of dozens of employees at least.

So I get why Korean startups feel they have to hire more staff, and why many feel like they need more “experienced” people around them. But the price of meeting these expectations is increased spending, not to mention all the other hidden costs of having a large team: founders being managers instead of workers, wasted time in communication, and many others. Having a large team when you’re a startup is a huge weight tied to your ankle.

Israel, and even Silicon Valley based startups have immediate benefits in not having these weights: government does not give money to startup in Israel (except in rare cases, and even then it’s very partial), startup size is expected to be small, it’s ok for founders to be young, and VCs open their purses much quicker. But that doesn’t mean Korean startups need to give up; although VC money is hard to get, it’s not impossible.

Not taking government money (despite the temptation) is easy to do, and keeping the team size small is completely in the hands of the founders and no one else. So get rid of those weights, and stay lean. It may save your startup’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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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비람 제닉(Aviram Je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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