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여행 티켓] 95편.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을 때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화두입니다. 벤처스퀘어는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이 글로벌을 지향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전하는 칼럼을 연재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 게재를 허락해 주신 아비람 제닉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칼럼 전체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복서 마이클 타이슨(Mike Tyson)이 남긴 말 중에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대 쳐 맞기전까지는”. 이는 스타트업에도 크게 다를 바 없이 적용되는 말입니다. 보통 창업자는 어떻게하면 회사를 성공적으로 키울 지에 대해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을 때에는 무슨 행동을 해야하는 지, 이 에 대해서는 계획이 거의 없곤 하지요.

아비람 제닉

물론 ‘굳이 왜 나쁜 쪽으로 가정해서 생각해야하지? 어째서 내 회사가 애플이나 아마존, 구글, 트위터처럼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거지?’라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에서 불려지는 한 유명한 고전 노래가 그 답을 제시해주는데요, 노래는 수업을 듣는 한 어여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같은 반에 있는 그 누구보다도 예쁜 외모를 가진 소녀지만, 어째서 그녀가 슬퍼하고 있는지,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노래로 풀어냈지요.

그 아무리 반에서 가장 예쁜 소녀일지라도 슬퍼하는 이유가 존재하듯이, 마찬가지로 최고의 회사일지라도 때때로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앞서 언급한 큰 회사들 모두 일전에는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린 적이 있었죠. 비유하자면 ‘반에서 가장 예쁜 소녀’와도 같은 이 스타트업들도 과거에는 실제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겪었다는 말입니다.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아직 성공하지 못한 스타트업들과 비교하여 보여지는 차이점이 있다면, 그 것은 그들이 어려운 상황을 겪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그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 결국 성공에 다다를 수 있었느냐에 있답니다.

이는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인 부분입니다. 만약 당신의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난 뒤에 결국 살아났다면, 그 어려운 시기 간에 당신이 일을 어떻게 처리했느냐가 실제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영향이 있었다는 사실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당신이 그간 한 좋고 나쁜 행동들에 대해 각각 직원들과 파트너들이 이를 기억하고 신상필벌할 것 또한 확신할 수 있겠구요). 허나 회사가 망해버렸을지라도 결국 그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기업운영이라는 것은 수많은 라운드 수로 이뤄진 게임과도 같습니다. 성공한 수많은 스타트업들도 성공 전까지는 수없이도 많이 실패를 겪어왔지요. 심지어 회사가 완전히 망해버린 경우일지라도, 여전히 어째서 그들이 망했는 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답니다. 왜냐면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을 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지만, 반대로 상황이 어려워진다면 서로 간의 약속을 지킨다거나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지요. 숙련된 비즈니스맨이라면 누구나 (회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속된 사람들의 캐릭터를 정확히 파악할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겁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내려버렸을 때는, 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상상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앞서 언급한 타이슨의 말 대로 실제로 한 대 맞고나면 그 다음 상황을 제대로 숙고하기 어려워지지요. 허나 비즈니스는 복싱이 아니기에 당신에게는 다시 한 번 싸울 수 있는 라운드를 뛸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라운드에서 어떻게 뛸 것인지가 미래에 영향을 끼칠테구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업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닥쳤을 때,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에 대한 가이드는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럴 때에는, 소속된 인원들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마련이지요. 어려운 시기야말로 사람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 앞서 말씀드린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렇기에 어려운 시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대신 이런 기준을 적용해 자문해보십시오.

정말 상황이 절박해졌을 때 보여지는 내 성격이 진짜 내 모습인가? 안 좋은 소식을 전달하거나 누구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실망시켜야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정직해야함이 성격을 이루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면, 실제로도 그렇게 하시는 겁니다. 공평성이 중요하다면 공평하게 행동하구요. 그 가치가 무엇이던간에,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대로 행동해보십시오. 고를 수 있는 옵션 가짓 수가 적은 상황이라면, 당신이 가져야할 하나의 선택은 진짜 당신의 성격대로 행동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만약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에 관해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제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이 글을 개인적인 초대장이라 여기시고 연락을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페이스북도 하고, 트위터(@aviramj)도 하며, 이메일 주소는 aviram@jenik.com 입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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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ings go really bad

The boxer Mike Tyson famously said: “Everybody has a plan until they get hit”. Startups are no different; startup founders usually have a plan for how to make the company succeed, but rarely have a plan for what to do when things go really bad.

You may be thinking, why assume things will go bad? why can’t my startup be like Apple? Amazon? Google? Or Twitter?

A very pretty classic Israeli song has the answer. The song talks about the prettiest girl in class; she is so much prettier than everyone else, goes the ballad; so how come she’s sad? What possible reason could make the prettiest girl in our class sad?

The truth is, even the prettiest girl in class sometimes has reasons to be sad, and even the best companies get in trouble. All the companies mentioned above were in critical situations that needed to be managed – all these “prettiest girls in class” startups actually cried, sometimes literally. What is different between the successful startups and the others, is not that successful ones don’t get in hard times – it’s how well they handle those problematic times that makes them successful.

By the way, this is true no matter what the result is. If your startup makes it out of the mess alive, it’s easy to see why it matters how well you handled things during that time (you can be sure your employees and partners will remember and reward both your good and bad behavior appropriately). But even if your startup does not survive, handling bad times matters.

Entrepreneurship is a game with many rounds; most successful entrepreneurs have failed several times before getting to success. Even if they completely failed, how they failed, was important; it’s not hard to be graceful and nice when the company is doing great, but it’s extremely hard to keep promises and be fair when the company is on the verge of failure. And every experienced business person knows that these hard times are the best judge of character.

This isn’t easy. When all seems lost, it’s hard to think about what will happen afterwards. As Mike Tyson says, it’s hard to think properly after being punched in the face (and especially after being punched by Tyson). But unlike a boxing match with Iron Mike, you will have another round to fight. And how you handle this round will have an effect on the next one.

Unfortunately, there isn’t a guide on how to handle bad situations. In most cases, the real character of the person comes out – which is why I said bad times are the best judge of character. So although I can’t give you a simple guide of getting out of difficult times, try this measurement: Whatever it is you want to do out of desperation, ask yourself: is this my true character?

Maybe you need to be tough, or to deliver bad news, perhaps you need to disappoint someone or even several people. These are all things people do from time to time. But if you feel it’s important for your character to be honest, make sure to be honest. If you think it’s important to be fair, then be fair. Whatever it is, try to do it by decision – in a situation where you have very few options, one option you always have is to keep being your true self.

If you are a Korean startup that needs help going global, I want to hear from you! Consider this a personal invitation to contact me for help. I’m on Facebook, Twitter (@aviramj) and you can email me at: aviram@jenik.com to tell me how I can help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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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비람 제닉(Aviram Je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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