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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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기업의 성장을 도와 바이오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휴젤의 목표입니다

시가총액 1조 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 바이오 제약 기업 휴젤(Hugel)이 초기 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나선다.

휴젤은 일명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렉스’를 개발 판매하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2001년 설립된 이후 R&D에 주력하며 국내외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2009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현재 2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휴젤은 2014년엔 성형 미용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필러시장에도 진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휴젤이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느라 설립 후 초기 10년 동안은 매출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일까 휴젤은 지난 1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망한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바이오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 시작을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을 통해서 알렸다.

휴젤의 김종민 부사장을 만나 휴젤이 바라는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상생은 무엇인지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의 취지가 궁금합니다.
2~3년 전부터 휴젤의 사업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좋은 기술력을 가진 외부 바이오 기업과의 제휴 또는 투자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의 의견이 있었고, 그런 측면에서 공모전을 통한 새로운 기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생각됐습니다.

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벤처기업으로 성공한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도와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사례지만, 바이오 쪽에서 선례가 없어 휴젤이 바이오 기업 액셀러레이터로서 역할을 하면 어떨까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입니다. 사실 이런 상생의 노력을 처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도 좋은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협력이 이루어졌나요?

지난해 투자를 네건 진행했습니다. 휴젤이 100% 자회사로 인수한 경우도 있고,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개발을 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또 처음부터 기업을 설립하는 데 휴젤이 도움을 준 경우도 있습니다. 인수에서부터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휴젤과 해당 기업이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전에도 좋은 기업들을 만나 상생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두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트랙의 특징을 설명해주신다면?

첫 번째 트랙은 실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제휴와 투자 쪽에 더 집중되어 있는 경진대회고 트랙2는 일반인(개인)을 대상으로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입니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휴젤이 아이디어를 개인에게 사서 사업화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고, 트랙1은 휴젤이 장기적으로 해당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고 보면 됩니다. 공모상금을 받고 끝나는 단기 이벤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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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휴젤의 강점은 탄탄한 영업망과 해당 분야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 미용, 성형 시설을 하는 병원 3,000군데와 직접 거래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2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 글로벌 진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중 휴젤처럼 제품의 해외 수출 허가를 받은 경험을 보유한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저희 강점입니다. 이런 강점은 초기뿐만아니라 중장기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바이오기업들이 R&D에만 집중하다 보면 현실적인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열심히 제품을 개발했는데 실제로 허가가 안 나는 제품을 만들 수도 있고 또 공장을 설립했는데 알고 보니 글로벌 기준에 맞게 설계하지 못해서 다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크고 작은 과실들을 휴젤이 가진 비결 공유를 통해 개선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월 21부터 공모전 등록을 시작했는데 현재 지원팀들의 수준이 궁금하다

저희 기대보다 더 많은 기업이 지원하고 있고, 사실 탄탄한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도 많아 놀랐습니다. 국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과 같은 바이오 기업을 위한 공모전이 드물어 투자와 기술제휴 등에 목말랐던 초기 바이오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공모 막바지에는 더 많은 기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글로벌 지원자도 받나?

현재 전 세계 유수 대학에도 관련 공모전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대, 푸단대, 존스홉킨스대, 컬럼비아대, 버클리대등 전세계에 있는 대학의 도움을 받아 공모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매년 공모전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인지?

공모전은 저희도 처음 시도하는 도전이기 때문에 이번 공모전의 성패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바이오기업을 육성 하겠다는 의지는 변하지 않습니다. 매년 좋은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어떤 팀들이 지원했으면 하는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된 바이오 회사가 벤처기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을 여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이오협회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번 공모전을 후원하고 있고, 저희도 이번 공모전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유망한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공케이스를 만들도록 선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 기업 중 투자와 지원에 목말랐던 좋은 팀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글/벤처스퀘어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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