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만만 이벤트] 오드엠, 맛조이코리아의 꿈을 응원합니다

흥해라 스타트업!

‘입소문만만’ 이벤트가 5회를 맞았다. 벤처스퀘어와 오드엠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벤트에 참가한 스타트업들 가운데 지원 대상을 선정, 오드엠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애드픽’에서 2,000만 원 상당의 앱 다운로드 프로모션을 무상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보 활동에 있어 아주 큰 금액이라 할 수는 없지만, 자금이 여유롭지 않은 스타트업에게는 중요한 순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같은 길을 걸어온 오드엠이 입소문만만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다.

왼쪽부터 오드앰 강무순 대표, 시골하루 강병호 대표, 오드앰 안소연 이사

왼쪽부터 오드앰 강무순 대표, 시골하루 강병호 대표, 오드앰 안소연 이사

지난 7월 진행된 다섯 번째 입소문만만 이벤트의 기회는 ‘시골하루’라는 모바일 앱을 서비스하는 ‘맛조이코리아’에 돌아갔다. ‘시골하루’는 시골 민박과 시골 밥상의 정보와 이야기를 감성적인 시각에서 풀어내는 시골민박 B&B(Bed&Breakfast) 앱이다.

도시 생활에서 지친 이들은 잘 안다. 시골집 대청마루에 대(大)자로 누워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느긋하게 바라보다가, 때 되면 구수한 시골밥상 한 끼 챙겨 먹는 것이 그 어떤 호사보다 값지다는 것을 말이다. 시골하루는 그런 하루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앱이다.

맛조이코리아의 강병호 대표가 여름을 관통하는 8월, 오드엠의 사무실을 찾았다. 오드엠 창업자인 박무순 대표와 안소연 이사가 반갑게 맞았다. 강병호 대표는 30대 초반의 젊은 CEO다. 그러나 가볍지 않은 시골하루 앱의 느낌처럼 진지하게 창업 동기를 설명했다.

“대학 때 문화관광을 전공했는데요, 지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 사람, 음식 등을 관광 상품화하고 싶었습니다. 기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국내 관광상품은 유명한 관광지, 사찰, 명소 중심이다 보니 대부분 비슷해 보였어요. 전세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여행으로 이뤄지다 보니 가족 여행객들이 외면하게 된 측면도 있고요. 우리나라 여행도 숨겨진 매력이 많은데 도시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았어요.”

유명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어디든 그곳에는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그는 이런 시골 구석구석의 정보를 알리자는 취지로 시골하루를 시작했다. 시골하루에 소개된 민박 주인들은 숙박업에 전혀 경험이 없는, 농업이 본업인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고 예약 시스템도 없다. 강병호 대표는 이들을 돕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로컬여행이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과 경험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서 자극적으로 홍보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기존 국내관광 여행상품과 다르게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매거진 형식으로 여행상품을 소개하게 됐죠. 저희 앱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여행계획이 없어도 글과 사진을 보면서 힐링을 한다고 해요. 이런 앱을 어떻게 마케팅하고 홍보할 것인가가 사실 지금까지 고민해 온 부분이었죠.”

오드엠이 시골하루를 눈여겨 보게 된 것은 소박한 매력 때문이었다. 시골하루는 화려한 비주얼도,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도 없다.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기는 다소 어려울지 모르지만, 애드픽과는 궁합이 잘 맞는 테마이기도 하다. 인플루언서의 느낌과 생각을 담은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면 시골하루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 제격일 것이로 판단했다.

앞으로 시골하루는 애드픽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기술적인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프로모션은 시작될 것이다. 강병호 대표는 올해부터 농어촌 마을과 함께 하는 시골축제나 주민사업체도 여행상품 콘텐츠로 만들어볼 계획이다. 시골여행의 종합 플랫폼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도 했다.

오드엠과 벤처스퀘어는 스타트업의 꿈을 응원한다. 무언가를 바꾸고 만들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이야말로 스타트업이 태어나고 존재하는 이유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시골하루도, 애드픽도 그렇게 해서 태어났다. 열정이 단지 열정으로 끝나지 않는 세상, 이것이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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