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카메라가 AI와 만나면…

허들리(Huddly)는 화상회의용 카메라 개발은 물론 동영상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컴퓨터비전 플랫폼을 제공하는 노르웨이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의 첫 작품은 허들리 고(Huddly Go)다. 1,600만 화소에 초광각 렌즈, 스마트 줌이나 빛 조절 기능 등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CEO인 토마스 C 홀스트(Thomas C. Holst)는 “간결하게 작동하는 카메라 시장에 가능성이 숨어있다”며 시중에서 판매 중인 카메라로는 회의실 전체를 비추는 데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회의실 전체에 있는 사람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화상회의용으로 좋다고 보기 어렵다. 그는 이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한다. 물론 때론 공간 전체보다 특정 사물이나 인물로 시점을 옮기고 싶을 때도 있다. 허들리 측은 고성능 이미지 센서와 디지털 팬-틸트-줌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말한다.

허들리는 3가지 고객을 타깃으로 삼는다. 첫째 리모트 워커를 다수 보유해 화상회의가 잦은 기업. 이들이 요구하는 건 데스크와 회의실에서 열리는 화상회의에 최적화되는 건 물론 유연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솔루션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회의 장소를 벗어나 화상회의를 진행하려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개인용 PC나 노트북으로 그룹 화상회의를 하려는 기업. 마지막은 보통 프레젠테이션을 하지만 리모트 워커도 다수 보유한 기업이다. 주로 스타트업이 대상이 될 수 있다.

허들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자사 플랫폼에 컴퓨터비전과 머신러닝 기능을 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매니저는 회의 영상에서 더 많은 시각적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소프트웨어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회의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이에 대한 리액션을 할 수 있는 식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회의실 상태가 만실인지 혹은 조명에 문제는 없는지. 아니면 회의실 안에 있는 사람은 몇 명인지 여부도 알 수 있다. 시야각 150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통해 모든 인원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 회의 참석자의 참여도나 발언 횟수, 발언 내용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정보는 임원진이 회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이런 예가 허들리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어울리는 장소라는 얘기다.

허들리는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1,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물론 허들리는 지금까지 모두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는 연구비로 끌어온 300만 달러가 빠진 것이다. 허들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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