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발굴한 16팀 “세상에 끼칠 파급력은..”

포스코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가 포스코센터에서 21일 열렸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가 2011년부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벤처 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매해 두 차례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73개 우수 벤처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이 중 87개사에 대해 142억 원 직접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참가팀은 16개 팀이다. 선발 팀은 지난 2월 초 아이디어 육성캠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4개월 간 사업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1:1 교육, 심화 멘토링 등을 거치고 21일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날 주제는 빅뱅으로 각 팀은 저마다의 키워드로 세상에 끼칠 파급력을 전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창업으로 실현할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를 마련하는 일”이라며 “이러한 창조적 혁신이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킬 원천이 된다는 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기업이 입증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참가 스타트업은 ▲바이오‧의료 분야 ▲기계‧소재 분야 ▲전기‧전자 ▲지식서비스 총 4분야에서 선발, 육성된 팀이다. 바이오‧의료 분야에 참가한 퓨먼은 귀에 있는 미주 신경을 물리적으로 지압해 뇌 피로를 완화하는 브레인테라피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웰 기반 3차원 세포 배양기 제품화와 모발 모판을 연구 개발 중인 셀스미스,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기반 스마트 동물병원 사업을 운영하는 헬스앤메디슨도 주제로 IR 무대에 올랐다.

“우리가 세상에 끼칠 파급력은 깨끗함이다.” 기계‧소재 분야 청수인더스트리는 물과 기름을 한 번에 분리할 수 있는 유수분리 나노필터를 소개했다. 오계동 청수인더스트리 대표는 “나노 플라즈마 처리 기술로 점도가 낮은 실리콘 오일부터 원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름을 회수할 수 있어 기존 방재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해양방제 분야는 물론 산업, 일상 생활에서 깨끗함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신성터보마스터는 변화와 혁신을 내세웠다. 100년 이상 사용됐지만 변화가 없었던 펌프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면서 산업 내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다는 취지다. 기능성 촉매 제조 기술로 공기, 수질 내 필터 기능을 끌어올린 씨투씨는 ‘클린’을 내세웠다. 기존 코팅 촉매와 달리 기공을 유지하면서도 접촉 면적을 넓힌 씨투씨 소재 촉매로 악취, 유해가스, 세균 제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씨투씨는 공기청정기 필터와 수처리 필터 시장을 중심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계‧소재 분야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방열용 박판형열분산체를 개발하고 있는 씨지아이 ▲전산유동 해석 기술 기반 산업환기 시스템 에콤이 IR 무대에 올랐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 스마트 얼굴인식 지식서비스 씨브이티 ▲반도체 등 ICT 소자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소프트 계측기반 검사 솔루션 포스필 ▲3D 성형, 프린팅 솔루션 멀티코시, ▲올인원 프리 충전 전압 허브 라이칸스로프가 참여했다.

실내외 연동 환경 관리 서비스 미세와치,▲빅데이터 기반 단기 인력 매칭 솔루션 우노솔루션 ▲인공지능 건축 설계 솔루션 텐일레븐 ▲실시간 텍스트 분석 기술 개발 플랫폼 두유비는 지식서비스 분야로 피칭에 참여했다.

한편 협약식 이후에는 네트워킹과 전시부스 관람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스코가 육성한 스타트업이 전시부스를 차리고 참관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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