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2021] 크몽&코드스테이츠, ‘일자리의 변화’를 이야기하다

11월 17일부터 19일, 3일간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행사인 ‘COMEUP(컴업)’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COMEUP 2021 조직위원회,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COMEUP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컴업 스타즈(COMEUP Strats)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들이 한 데 모여 소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준다. 주요 기조연설과 패널 토크를 통해 스타트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첫날인 17일 오후 3시에는 크몽의 박현호 대표와 코드스테이츠의 김인기 대표가 ‘소셜’ 아젠다에서 [일자리와 사람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1:1 Fire Chat(1:1 대화)을 진행하였다.

 

먼저 코드스테이츠의 김인기 대표는 ‘사람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휴먼캐피탈’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코드스테이츠를 소개했다. ‘소득 공유 모델’을 통해 학생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 새로운 IT 기술 분야를 교육하며 교육비를 받지 않고 우선 교육을 진행한 후, 기술을 갖춘 이용자(학생)이 취업을 하게 되면 소득 일부를 코드스테이츠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김인기 대표는 “저 역시 인문계열 대학생이었고, 그 당시 IT&테크 분야 관련 지식을 쌓거나 기술을 익히는 것이 너무 어렵고 부담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소득 공유 모델 학습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코드스테이츠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인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코드스테이츠의 부트캠프를 통해 크립토,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00~3000명 가까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로스마케팅 등 보다 다양한 핵심 인력을 트레이닝 하고자 관련 교육 과정에 지원하고 있다. 한편 코드스테이츠는 교육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률도 공표하고 있는데, 81~82%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을 이끄는 박현호 대표는 코드스테이츠의 “사람의 미래에 투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코드스테이츠가 육성하는 주니어 개발자의 실력 검증 부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인기 대표는 “코드스테이츠가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있는데, 해당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개발자) 니즈’를 파악하여 사내 커리어 코칭팀이 기업과 학습자 간의 연계 매칭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코트스테이츠 내 각 교육 프로그램 수료 전에 요구되는 사항들을 통과해야만 수료가 가능하도록 하여 충분한 숙련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코드스테이츠는 학생의 주도적인 선택에 따라 교육이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추후에는 학습자의 성향과 이전 다른 분야에서 가졌던 경험, 능력 등을 파악해 적합한 교육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도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개발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가장 중점적인 이유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비전,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것 같다고 김인기 대표는 밝혔다.  코로나19로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 되면서 보다 관련 직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는 사양 산업이 생겨나는 것이 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유연하게, 원격으로 근무’하는 트렌드도 빚어냈다고. 크몽과 코드스테이츠의 두 대표는 개발 관련 직종에서 이와 같은 트렌드가 더욱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내다보았다.

두 대표는 현재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근무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적과 목표에 따라 그때그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각 목적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리워드를 받는 ‘탈중앙화 자율조직’ 근무 형태가 더욱 만연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크몽 박현호 대표 역시 “N잡러가 대세”라고 말하며 “예전처럼 채용을 하고 계약을 해서 프로젝트를 처리하는 것이 아닌, 개별 프로젝트만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바로바로 협업하는 변화가 빠르게 가속화 되고 있다. 일자리의 개념이 정말 유연해져서 job이 아닌 work 중심이 된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대화를 마치며 코드스테이츠는 내년 동남아 서비스 진출 계획을 밝히며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에 대한 취업 뿐 아니라, 긱 워커, 창업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유저들이 유연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부분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라고 그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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