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그래디언트 “17억원 투자 유치 성과, 22년 ‘범용 AI’ 기업으로 도약”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그래디언트(대표 이준호)가 지난 2021년 한 해 코로나 조기진단 및 동물 질병 예측 등을 위한 데이터 확보 등으로 의료 데이터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삼성전기와의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AI 기술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그래디언트는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수 상급종합병원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자체 개발한 의료 전문 데이터라벨링 솔루션 ‘메디라벨’을 공급해 연구진 및 관련 종사자들의 유의미한 의료 데이터 추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북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한 ‘반려동물의 질병 예측을 위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진행 및 수의학 관련 영상 데이터 확보’ 연구 성과를 통해 앞으로 AI 영상 라벨링 기술로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병 확인과 판독 범위의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COVID-19 폐렴의 감별진단 및 예후예측을 위한 폐 CT 데이터셋 제작과 인공지능 개발’ 사업 과제 등을 수행하며 데이터라벨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 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갔다.

의료 데이터 시장을 넘어 더 큰 도약을 위한 발걸음도 뗐다. 인그래디언트는 지난해 말, 삼성전기와 반도체 불량률 검수를 위한 전처리 시스템 위탁 계약을 체결해, 빅데이터 압축 파일 개발 및 실시간 병렬처리와 스팟파이어 연동 기능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머신비전으로의 영역 확대는 물론, 의료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로의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적 성과 외 혁신적 기술 성장도 눈에 띈다. 메디라벨에 탑재된 스마트펜슬, 스마트 Fill, 3D Fill의 대대적인 성능 업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스마트펜슬은 원하는 픽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복수의 픽셀을 설정해 세밀한 라벨링 작업을 지원한다. Fill 기능은 이미 라벨링된 데이터 몇 장만으로도 나머지 슬라이스를 예측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하나의 데이터에 수백 장의 슬라이드가 있는 MRI나 CT의 데이터라벨링 작업 시간을 줄인다. 뼈나 장기 등 정상 구조물은 물론 뇌경색, 염증, 종양, 혈관 등 고난이도 영역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그 외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데이터 반출 걱정없이 라벨링이 학습이 가능한 ‘연합학습’ 기술과, 사용자 패턴 학습 기능을 통해 사용할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사용자 패턴 학습’ 솔루션도 새롭게 탑재됐다.

이 같은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인그래디언트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 및 넥스트랜스, 비전크리에이터 등과 17억의 씨드 및 프리 시리즈A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사와 투자자들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관계를 뛰어넘어 혁신형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그래디언트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그래디언트 이준호 대표는 “지난 한 해 적극적으로 기술적인 성장 등에 집중한 결과, 감사하게도 국내 유수 상급종합병원의 많은 의료진들과 투자사 등이 인그래디언트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대표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라벨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넓은 시장에서 더욱 고품질의 데이터 확보를 통한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그래디언트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메디라벨 스위트’에 대한 개발을 통해,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데이터 학습이 가능한 연합학습 기술을 탑재하여 의료 및 반도체 등 내부 영상데이터의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패턴 학습 기능을 통해 사용할 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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