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농가에 제공하는 ‘핀치그린’

국내 농업은 농촌 인구 감소, 고령화 사회 진입, 농가 소득 정체,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수입 농산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전체 산업에서 농업의 비중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업 기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핀치그린은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 Aeroponics 시스템을 개발했다.

◆ 스마트팜 기술의 방향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하는 추세다. 2021년 시장 규모는 약 148억 달러로, 연평균 9.8% 성장한다고 보면 2025년에는 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도 스마트팜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팜을 확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축산업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팜 시스템이 농업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하려면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과 농가가 상생할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

스마트팜 기술은 ‘친환경’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ESG 경영이 트렌드가 되는 지금, 스마트팜 기술 역시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방향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기업이 많다.

 

◆ NASA도 선택한 수경 재배 기술 Aeroponics

핀치그린은 Aeroponics 시스템으로 농작물의 뿌리에 양액을 직접 분무해 잔 뿌리 활성화 및 뿌리의 산소 공급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허브 등의 고부가가치 약용 식물을 재배하고, 일반 소비자와 기업에 고품질의 작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핀치그린이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Aeroponics 기술은 고압식 분무 시스템으로, 5~50μm 사이 크기의 양액 입자로 뿌리에 안개 형태로 직접 분사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수경 재배 장식 중 하나다. 국내 스마트팜 및 수경 재배 농가에서 대부분 사용되는 담액식, 점적식, 박막식 등에 비해 작물의 잔뿌리 생성을 도와 영양분 흡수를 돕고, 산소 공급을 극대화해 생장 능력을 높여준다. 또한 작물 자체의 유효 성분을 증가 시켜 생장 주기를 단축할 수 있다.

또한 Aeroponics 시스템에 양액 순환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양액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발하였으며, 기존 노지재배에서 사용하는 농업용수의 양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지녔다. 재료 측면에서도 내구성이 높아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다.

핀치그린은 Aeroponics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원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핀치그린에서 재배되는 고품질 작물은 양평에서 운영하는 카페 및 레스토랑과 연간 계약을 맺어 필요로 하는 작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고품질 기능성 원물 및 추출물을 필요로 하는 화장품, 건강 기능 식품 등 회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할 계획이다. 또한 노지재배가 대부분인 양평에서 농업 인구 부족과 기술 낙후로 생산량이 적어지고 있는 농가에 Aeroponics 기술 컨설팅은 물론 환경 데이터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스마트팜 농업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