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일에너지는 지난 26일 서울시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공원과 녹지 공간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된 서울시의 행사다.
천일에너지는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당시 자회사 ‘지구하다’ 명의로 꾸며진 정원은 커피박, 플라스틱, 폐자재 등 일상 속 버려지는 자원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조형물로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2026년 박람회에서는 서울숲에서 천일에너지가 폐기물 자원화와 미이용 바이오매스(전지류, 잔목 등) 활용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그간 공공기관과 조경업체와 협력해 폐목재와 폐합성수지 등 미이용 폐기물을 재자원화한 경험을 토대로, 정원 속에 ‘버려진 것이 자연과 다시 만나는 과정’을 구현한다. 정원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존치되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자원순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천일에너지는 전국 50여 개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과 폐기물 무상 처리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네이버와 커피박 재자원화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과의 ESG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지류, 잔목, 조경 부산물 등 미이용 폐기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화성·군산 지역에 바이오매스 처리 시설을 구축해 자원순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를 통해 버려지는 자원에 다시 생명을 부여하는 순환의 가치를 시민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기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보라매공원에 이어 서울숲에서도 기업 특색을 살린 다양한 정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민관 협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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