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모든 것”

대형멀티플렉스 안에 꾸려진 스튜디오. 최신 녹음시설과 방송 장비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CGV 용산에 위치한 자몽미디어센터다. 오픈형 미디어 스튜디오로 꾸려진 이곳은 영화와 여행, 문화 관련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작공간으로 꾸려졌다.

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

“방송국을 지향한다” 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는 2014년 자몽스튜디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음성 팟캐스트에 주력했다. MCN 초창기부터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제작자를 두루 만난 김 대표는 후발주자가 되기보다 키워드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발을 들였다. 3년이 지난 지금 김 대표는 스튜디오, 플랫폼, 1인 미디어 MCN 전문매거진 자몽을 축으로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종합 미디어 비즈니스를 꾸리고 있다.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낸다기보다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판’을 만드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미디어 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CN 초창기 모델부터 지금까지. 그가 본 미디어 판은 확실히 바뀌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 미디어 트렌드를 하이브리드비즈니스미디어와 10대 중심, 라이브 중심, 다품종 타깃소비 콘텐츠(글래스미디어)로의 변화 네 가지로 정의했다.

그는 “초창기 1인 미디어는 각각의 영역에서 고도화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다”며 풀스크린을 예로 들었다. 크리에이터 매니저먼트 사업으로 시작한 풀스크린은 인플로언서 마케팅 회사를 인수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OTT 사업까지 확대해나갔다. 하나의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각 영역에서 전문성 있는 회사를 사들이거나 새로운 사업모델을 결합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대형 기획사가 유명 피디를 영입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10대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김 대표는 “비드콘에서도 확인했지만 미래 미디어 중심에 십대가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며 “10대만이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 확산력, 구매력”을 강조했다.

나아가 라이브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한다. 김 대표는 “라이브방송 인기는 콘텐츠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다”며 “라이브는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드는 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래스미디어로의 변화다. 김 대표는 “우리가 보는 유리와 거울 모두 미디어가 될 수 있다”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통로가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만큼 타겟을 집약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디어자몽의 행보는 미디어 트렌드와 맞닿아있다. 논현, 상암, 용산에 위치한 자몽스튜디오를 통해 누구나 오리지널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방송을 위한 브랜드 콘텐츠는 물론 팟캐스트, 라이브방송, 기업방송 컨설팅을 통해 콘텐츠 창작 자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자몽콘텐츠펀딩 시스템이다. “자몽콘텐츠펀딩은 크리에이터가 제작비와 리워드를 후원받아 콘텐츠를 제작하는 펀딩시스템”이라며 “크리에이터가 떠안고 있는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고 안저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컨퍼런스 비디콘에서 자몽콘텐츠펀딩을 소개했다. 해외크리에이터의 호의적인 반응에 따라 출시 계획도 앞당겼다. 해외버전인 콘텐츠펀딩닷컴은 8월 런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 자몽콘텐츠펀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조채널은 벤처스퀘어 설립자 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명승은(블로거 닉네임 그만) 대표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 기업 앳스퀘어가 제작하는 영상 전문 채널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랑방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재기발랄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친.소(스타트업과 친해지고 싶소), 스타트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명조체험 등 다양한 코너를 소개한다. 명조채널은 유튜브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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