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인재를 버스에 태우는 것

0

20세기에 나온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 교과서 중 하나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면 훌륭한 기업을 버스에 빗대 설명한다. 리더는 버스 운전사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비유가 그것. 여기서 말하는 중요한 결정이란 버스가 어디로 향할지, 목적지까지 어떻게 갈지 또 빈 좌석엔 누구를 태울 것이고 각각 어디에 앉힐 것인지 같은 결정을 뜻한다.

일단 기업이 어디로 가는지 결정하는 건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가느냐에 대한 건 기업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2가지 요소는 모두 성공을 위한 확실한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버스 운전사마냥 이들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일단 승객에게 가려는 목적지가 어디인지와 거기까지 가는 길을 알려줬다면 그 때부턴 실제로 움직여야 할 때가 온 것이기 때문. 도중에 전략을 바꾸는 향위는 운전에 방해만 될 뿐이다.

하지만 이런 여정 내내 정말 계속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버스에 탄 사람에 대한 어떤 것일 터다. 세상 모든 창업자는 훌륭한 팀을 갖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열쇠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오직 소수만이 단순히 좋은 사람을 데리고 있기보단 적합한 사람을 적합한 자리에 디리고 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로 바라봐야 할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하면서도 실제로 이뤄내기 가장 어려운 요소는 바로 이 버스의 참된 목적이 재미가 아닌 확실히 잡힌 어떤 객관적 목표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라이딩 자체를 즐기는 것까진 괜찮지만 목표는 결국 세워둔 이정표까지 도달하는 것이어야 한다. 만일 지금 스타트업 자체를 굉장히 즐기고 있는 경우라면 뭔가 꽤나 잘못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여러분과 함께 회사를 다니는 동료는 단순히 친구나 가족이 아니라는 얘기다.

출처 GettyImages

이들의 정체는 힘을 합쳐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게 서로를 도와야하는 존재들이다. 혹시 NBA 올스타팀을 본 적이 있는지? 탁월한 재능을 갖춘 선수만 모아둔 이 팀은 겉으로 보기엔 도통 단합된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바로 최적 대신 최고의 인재만 뽑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으로 따지자면 스타 개발자를 데리고 있다면 한두 개 게임을 만드는 데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결국 최강자 자리까지는 오르지 못할 것이란 말과 비슷하다. 적합한 인재를 골라 자리에 두는 것이야말로 더 나은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따라서 앞선 책에서도 버스에 적합한 인재를 데리고 가야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스타트업 역시 변화하는 존재다. 계속해서 생겨날 갖가지 다른 역할에 대해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된다. 직원이 5명일 때 적합했던 인재가 20명으로 불어난 환경에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뛰어난 개발자가 훌륭한 개발 팀장은 될 수 있겠지만 R&D 부사장으로 활약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핵심은 직원이 다음에 올 역할을 맡기 위해 스스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과거 일에 너무 많이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 적합한 인재를 데리고 있는지 항상 확인하기를 바란다.

실제 버스는 종종 멈춰서 다른 사람을 태우고 다시 출발하곤 한다. 스타트업 역시 이와 비슷한 사이클로 돌아간다. 우리는 결코 이를 실패라 부를 순 없다. 종종 특정인이 우리와 함께 스타트업 여정을 함께 해왔다는 사실 자체를 축하한다. 하지만 그 자체가 사실 목표라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자리 배정을 살펴보고 적합한 인물을 적합한 자리에 앉혔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만일 그렇지 못한 상태라면 변화를 꾀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 변화가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변화해야 한다.

자신과 함께 일해온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건 분명 불편한 감정이 들겠지만 결국 일이 잘못되어 회사가 문을 닫고 모두 떠나게 되는 것보단 덜 불편한 게 사실이다. 스타트업이라면 이런 선택은 자주 겪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 이 버스에 적합한 사람이 타고 있는지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단지 최고의 인재를 데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지? 혹은 적합한 인재를 데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지? 스타트업 버스에는 잘못된 인재를 내려놓을 기회가 항상 주어져 있다. 또 올바른 사람을 태울 기회 역시 주어져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글로벌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라면 언제든 개인적 초대장으로 여기고 연락을 줘도 좋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aviramj), 이메일 주소(aviram@jenik.com) 모두 좋다.

Having the right people on the bus

One of the best 20th century business books “Good to Great” compares building a great company with driving a bus. The business leader is the bus driver and has important decisions to make: where will the bus go? How will it get there? And who should we let on the bus? Where should they each sit?

Deciding where to go is the company’s vision. How to get there is the strategy. These are obviously critical for the company’s success, but just like the bus driver there is no need to be obsessive about them. Once you’ve announced to the passengers what the destination is, and decided on the route, it’s time to get going – changing the strategy frequently can interfere with the actual driving of the bus.

What needs to be considered, all throughout the journey, is who are the people on the bus. Every startup founder knows that having a great team is the key to success. But not many realize that more important than having “good” people is having the “right” people, and making sure they are sitting in the right seat.

The first, and most difficult thing for startup founders to see, is that the purpose of our “bus” is not to have fun but rather to reach a certain goal. Enjoying the ride is ok (although if you’re enjoying your startup life too much, something is probably wrong) but the goal is to eventually reach the destination. In other words, your work colleagues are not your friends and they are not a family – they are people who work together to help everyone get to the destination.

There are immediate implications to this. Have you ever seen an all-star NBA team? A group of exceptionally talented players grouped together not looking at all like a unified team. This is what happens when you pick the “best” instead of the “right” players. In your startup, having superstars will help you win a game or two, but you won’t be able to win a championship. Instead, having the right person in the right role is going to make you look better and you will accomplish much more. This is why the emphasize is on getting “the right” people on the bus.

Also, startups change. In time, you will need different people for the different roles. A certain person who was a great fit when the company was 5 people may not be the right person when the company is 20 people. A good developer may be a good development team leader but you may see that they are not a good VP R&D. They key is to know when the employee can develop to handle the next role that is needed and not to focus too much on the past: they may have been great at what they did but today is the present, not the past. Make sure you have the right people for today.

The bus often stops to let people down, and to let other people in – this is a natural cycle of a startup and is not a failure. Sure, we like to celebrate the fact certain people have been with us in the journey for many years – but that’s not a goal by itself.

Make sure to evaluate your current seating arrangement and see if the right people are in the right places – if not, make changes. If the changes don’t work, make changes again.

A key thing to remember is that even though letting go someone who has been working for you is an uncomfortable feeling, I guarantee that closing down your startup and letting everyone go is much more uncomfortable. In the startup life, that’s often the choice you will be facing.

How are you measuring whether you have the right people on the employee bus? And are you just satisfied with having “the best” people, or are they “the right” people for what they are doing? The startup bus stops often and there’s always a chance to letting the wrong people off, and have the right people get on it.

If you are a Korean startup that needs help going global, I want to hear from you! Consider this a personal invitation to contact me for help. I’m on Facebook, Twitter (@aviramj) and you can email me at: aviram@jenik.com to tell me how I can help you.

About Author

아비람 제닉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 이사
/ aviram@koisraseedpartners.com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은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다.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