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2020, 기후변화는 인류 최대의 위협 “지속성 고려한 운영 전략이 위기 막는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보다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19일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0’에서 진행된 ‘환경(Environment)’ 세션 강연에서 Emmanuel Lagarrigue 슈나이더 일렉트릭 CIO(Chief Innovation Officer)는 기업과 스타트업의 운영 전략에 대해 이 같이 조언했다.

엠마뉴엘 CIO는 ‘기후 변화, 인류 최대의 위협(Climate Change, the biggest threat we face)’을 주제로 30분 간 강연을 진행했다.

엠마뉴엘은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적 위기와 보건, 거버넌스 등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보다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기후 변화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과제”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경제적 활동을 멈춘다고 해서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예로 들었다. 바이러스 확산 후 항공기, 자동차 운행이 감소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밖에 줄지 않았음을 예로 들었다. 성장을 포기하는 것이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대신 엠마뉴엘 CIO는 코로나 확산과 동시에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이라는 트렌드가 보다 빨리 자리 잡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전기자동차와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이 이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개인들은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생산·소비 방식에 대해 혁신을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기화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분산, 생산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비자와 기업들이 지속가능에 대한 필요를 느껴 에너지 생산·소비 방식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엠마뉴엘 CIO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환경을 고려한 사업 분야로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충전 시스템, 홈에너지 매니지먼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혁신을 주도할 수는 있지만 실현을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Innovation At The Edge’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 혁신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인큐베이팅·투자를 아우르는 협업 과정이다. 현재도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 임팩트’라는 자체 가치 평가지수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창업가가 비즈니스에서 원활히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던졌다. 그는 “기업과 창업가들이 함께 일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는 없다. 목표, 규모,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매우 세부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며 각자의 기대치도 상세히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기업가, 정부가 생태계를 이뤄야만 기후 변화에 맞춰 싸울 수 있는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재차 언급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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