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차 글로벌 셀러가 말하는 ‘이커머스 데이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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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 산업은 지난해 약 5900조 원 규모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은 더욱 보편화되고 그 서비스 또한 양적, 질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즐겨 하는 소비자라면 최근 몇 년 사이 이커머스 서비스가 상당한 진화를 거듭했음을 알 수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에 걸맞게 판매하는 제품의 영역이 넓어졌고,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 편의를 제공하며, 당일 배송과 무료 반품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뿐 아니라 정기구독과 같이 전에 없던 방식의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반면 판매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높은 수준으로 구축된 것에 비해 판매자 편의를 위한 툴이나 서비스는 다소 아쉬운 수준에 그치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존을 비롯한 몇 개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9년간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사업을 해온 판매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접근하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데이터 관리다. 시장성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많이 팔기 위해서 광고를 돌리고, 원활한 물류 운영을 위해 배송과 재고를 모니터링하고, 이커머스 사업에 드나드는 현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사가 가진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수이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과 결과가 데이터로 기록되는 만큼 데이터 분석으로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데, 그 양이 워낙 방대하고 손쉬운 관리 방법이나 적합한 툴을 찾기 어려워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기업과 사업자가 대부분이다.

◆ 이커머스 데이터 관리가 어려운 이유

글로벌 셀러로서, 또 이커머스 컨설턴트로서 많은 아마존 셀러를 만나보았는데 매출 규모가 크건 작건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매출 규모가 크고 업력이 오래된 기업이라면 적어도 아마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기대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렴풋이 값을 추측하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글로벌 셀링 경험이 풍부한 판매자들의 의견을 모아보면 이커머스 데이터 관리가 어려운 이유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다.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쌓이고 있는 것이 이커머스 데이터다. 그 데이터를 매출/재고/프로모션/광고 등으로 나누고 세분화하면 약 140여 종이다. 연 매출 10억 원 규모의 기업의 경우, 하루 사이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했을 때 16,928개의 숫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이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아마존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한 국내 기업의 담당자는 아마존 사업의 손익을 따져 보기 위해서는 최소 6개의 사이트에 동시 접속해 값을 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매출이 발생하는 플랫폼, SNS와 같은 외부 광고 운영 사이트, 현금이 드나드는 외화계좌 관리를 위해 은행 사이트에도 접속해 보아야 하고 물류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별도의 웹사이트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 적합한 툴이 없다.
    소비자로서는 이커머스 이용에 있어 자동화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판매자 역시 손쉽게 운영, 관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사실상 그렇지 못하다. 지금도 많은 셀러(기업)들이 엑셀 시트에 의존해 필요한 값을 산출하고 있다. 한 마디로 판매자가 원하는 값을 클릭 몇 번으로 볼 수 있는 툴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휴먼 에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계산한 값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글로벌 이커머스의 경우 시차, 환율 등의 허들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이커머스 데이터 관리를 위한 이상적인 솔루션

10년 가까이 글로벌 셀링 사업을 하면서 새로운 광고 상품, 새로운 프로모션, 새로운 결제 수단을 시도하고 도입하며 크고 작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데이터 관리에 있어서는 그 진화 속도가 다소 더디게 느껴진다. 컨설팅을 통해 만난 다수 기업의 의견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커머스 데이터 관리를 위해서는 적합한 툴 사용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를 실현한 원클릭 솔루션
    앞서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에서 언급했듯,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데다가 적절한 툴이 없어 수기 작업에 의존하다 보니 데이터 발생 시점과 결과값을 확인하는 시점까지 시간 차이가 발생하고 오차 범위 또한 상당하다. 때문에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다.
  • 꼭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는 간결함
    해외에는 비교적 아마존 셀러, 글로벌 셀러를 위한 다양한 툴이 사용되고 있다. 해외 셀러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외산 솔루션을 사용해 보았을 때 느낀 점은 피로도가 다소 높다는 점이었다. 그 이유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모니터 가득 담아 노출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페이지 안에서도 다섯여섯 가지의 각기 다른 그래프가 노출되고 그로 인해 필수 정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모든 데이터에는 가치가 있지만 판매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핵심 정보를 우선으로 보여주는 것이 사용자 편의 면에서는 더욱 적합하다는 견해이다.
  • 검색 기반 UI
    이커머스 데이터의 양과 종류가 방대한 만큼 자료를 얼마다 다각화, 세분화하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가지 수 또한 상당하다. 외산 서비스를 보면 대체로 대분류 > 중분류 > 소분류 순서를 따르는 카테고리 나열 방식의 UI가 일반적이다. 이때 사용자는 원하는 데이터 분석값을 살펴보기 위해 대분류부터 소분류까지 수차례 클릭을 반복하는 여정을 따르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커머스 솔루션을 사용해 본 국내 기업의 아마존 담당자 다수 의견을 모아보면, 실무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UI는 검색 기반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자주 들여다보는 데이터 분석 시트를 최소한의 노력으로 빠르게 열어볼 수 있게끔 검색 기반 UI 또는 챗봇 형태의 UI를 갖추는 것이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켜 줄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이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셀러들 역시 비즈니스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셀러 수 역시 늘어나고 있으므로 셀러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 역시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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