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공간 넘어 차별화 콘텐츠 노린다

 

메타버스와 가상공간 세계가 열리면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기술들도 빠르게 선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에 특화된 콘텐츠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스타트업들은 기존에 없던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메타버스 콘텐츠와 이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솔루션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는 시장이다. 이 시장에 특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이오콘텐츠그룹, 베코엔터테인먼트 등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 메타버스 특화 콘텐츠 제작 비즈니스 ‘이오콘텐츠그룹

이오콘텐츠그룹은 자사 오리지널 IP와 전문 창작자집단 160여명의 작가진과 함께 메타버스 시리즈 드라마를 제작중이다.  메타버스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곧> 세계관을 통해 시즌 1,2인  ‘곧, 스물입니다’, ‘곧, 데뷔합니다’ 라는  신선한 메타버스 IP를 선보였다. 두 작품은 곧 스물이 되는 고3 청춘들과 그 주변인물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지속가능한 양뱡향 콘텐츠’로 정의하고, 직접 기획과 대본 및 콘티 작성한 후 메타버스 플랫폼의 페이스 트래킹을 이용해 캐릭터를 디자인 및 촬영했고, 이후 3D, 모션, 사운드 등 영상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이오콘텐츠그룹은 가상공간에서 실감 콘텐츠와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데 착안해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버추얼 IP로 확장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 대표는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메타버스 시리즈 콘텐츠를 계속해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곧>시리즈의 주인공을 버튜버로 성장시키는 확장전략과 더불어, 메타버스 내부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통해 참여형 양방향 시장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버추얼 캐릭터 IP를 활용한 VFX 비즈니스 ‘베코엔터테인먼트

베코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IP를 만드는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40여 편의 헐리우드 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이 설립해 캐릭터 개발과 CG기술, 애니메이션 기술, 버추얼 캐릭터 개발과 제작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IP컨셉 개발 및 기술력에 특화되어 있어 가상세계 플랫폼에 적합한 자체 IP 라인업을 제작한다. 메타버스 콘텐츠와 캐릭터 IP 확보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파트너사와 VFX 공동 제작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지아 베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캐릭터에 탄탄한 기술력을 더해 플랫폼에 제한 받지 않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중” 이라며 “미국 VFX 프로덕션 아디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제작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 전했다.

◆ VR 애니메이션 아스트로스테이션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 ‘알리몰리스튜디오

XR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알리몰리스튜디오도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XR 콘텐츠 제작과 콘텐츠 IP보유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용 콘텐츠인 스마트팜 VR, 체험용 3D 애니메이션인 우주탐험 VR, 분단의 아픔을 그려낸 가족 VR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였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경우 제품을 소형화하고 안정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주여행 애니메이션 아스트로스테이션과 참여행 애니메이션 꿈속탐험대 등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후속 시리즈를 개발하고 북미와 중국 등 신규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 홀로그램 스트리밍, 혼합 현실 방송 등 XR 공간 플랫폼 제작 ‘라이브케이

3D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XR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라이브케이는 볼류메트릭, 메타라이브, 리얼타임 XR, 이머시브디지털아트, 홀로라이브 등 XR과 3D언리얼엔진 기술 기반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다.

현재 태국 시암원에서 <언리얼 미디어아트>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두바이에서 XR공간플랫폼인 ‘메타 스테이지’를 런칭해 <메타두바이> 콘서트를 선보인바 있다.

라이브케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 체험을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브케이측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시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고가제품라인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환경에 맞는 보급형 패키지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관객 참여형 XR 연극 콘텐츠 및 XR 이머시브 시어터 개발 ‘기어이

기어이는 스토리가 주도하는 가상경험 콘텐츠를 통해 관객과 소통을 유도한다. 기어이가 지난 11월 선보인 XR 이머시브 시어터 <파인드 윌리>에서 관객들은 작품 속 등장인물이 되어 이야기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실제 기어이의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다른 세상에 들어가 여행하고 온 기분”, “생생하게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경험”이라는 호평을 내놨다.

기어이의 콘텐츠들은 이미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억으로 만든 집 : 이향정>은 지난 3월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XR 경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미싱픽쳐스> 역시 5월 미국 트라이베카 페스티벌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 초청된 후 글로벌 상용화까지 연결된 바 있다.

◆ 양방향 몰입형 XR 콘텐츠 제작 솔루션 브이룸(VROOM) ‘소울엑스

소울엑스는 ‘브이룸’ 솔루션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퀄리티 높은 실시간 영상 합성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비전문가도 손쉽게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브이룸의 경쟁력이다. 실시간 가상공간 영상 합성으로 빠르고 직관적인 제작이 가능하며 목적에 맞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메타버스형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다.

황영택 소울엑스 대표는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의 공통점은 강남 창업가 거리에 새롭게 탄생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거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사무실, 제작시설, 회의실 등의 인프라 제공과 입주기업들의 역량강화,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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