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덕 대표가 이끄는 KOC파트너스가 카이스트 동문 중심의 민간 투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정부 지원 없이 민간 자금 기반으로 설립 4년간 14개 투자조합을 결성해 총 120억 원으로 71건 투자했으며, IPO 1건과 M&A 4건 성과를 냈다. 선배 동문 250여 명이 LP로 참여해 후배 창업가에게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피투자 기업의 62%가 TIPS에 선정됐다. 매월 정기 IR로 빅데이터·AI, 바이오·헬스 등 10대 초격차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K-IPO School을 통해 재무·회계·상장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3D 프린터 기업 링크솔루션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1970년대생으로 살다 보니 이제 부고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윤상원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인의 부고를 연달아 받으며 장례 비용의 현실을 체감했다. 평균 15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에 놀랐고, 동시에 이 시장이 연 10조원을 넘어서는 거대 산업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결정적으로, 2050년 이후엔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본격적으로 세상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통계를 봤다.

스마트폰 속에는 우리가 모아둔 수많은 링크가 있다. 단톡방에, 흘러간 맛집과 메모장 속 레시피, 브라우저에 저장해둔 쇼핑 페이지 등. 그러나 막상 필요할 때 그 링크를 좀처럼 찾을 수 없다. 정보는 넘쳤지만,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 사용자는 결국 광고나 자극적인 후기만을 따라가며 불필요한 비용을 치르곤 했다. 이 난제를 풀겠다며 등장한 서비스가 링크루트다. 자동 분류와 요약, 신뢰도 검증 기능을 앞세워 링크를 단순히 저장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탐색·분석·선택까지 이어지는 흐름으로 바꿔놓았다. 광고가 만든 확신은 낮추고, 데이터가 주는 확신은 높이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더 빠르고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영상 AI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단순히 영상을 이해하고 편집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비즈니스 목적을 이해하고 실현하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바로 크랩스다. AI 전문 변리사 출신 박사와 서울대 AI Lab 연구진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크랩스는 숏폼 커머스부터 엔터프라이즈 영상 인텔리전스까지 아우르는 ‘영상 AI 에이전트’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